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서평단도 함께 모집했다.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모집했는데, 결과적으로 개인 채널보다 네이버 카페에서 더 많이 모집되었다. *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 감사합니다.
서평단을 선정해 책을 발송하고는 두근대는 마음으로 서평이 올라오기를 매일 기다렸다. 어쨌거나 드디어 세상에 나온 나의 이야기에 대한 피드백이니 설레는 마음이 훨씬 더 컸지만, 그러면서도 원색적인 비난이 아닌 건설적인 비평은 괜찮다는 서평 작성에 대한 안내가 있어 내심 '너무 큰 비평이 있으면 어쩌지?' 하며 아직 그것까지 여유롭게 품을 정도로 크지는 못한 내 마음의 그릇을 걱정했다.
그런데 그런 우려가 무색할 만큼 서평단 분들이 긍정적이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서평을 읽으며 기운이 났다. 또, 어느 한 분 빠짐없이 약속된 시간까지 서평을 작성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남편과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브런치에서 처음 쓰기 시작했고, 소행성 책쓰기 워크숍에 참여하며 초고를 완성했다. 글을 쓰는 것과 책을 쓰는 것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아 혼자였다면 아마 훨씬 더 오래 무수한 길을 헤맸을 것이다. 하지만 워크숍을 통해 그 수고를 줄이고, 소중한 글동무들도 만났다. 워크숍 신청 전 고민이 깊었고, 매 회기 일정 분량의 글을 쓰며 많이 버겁기도 했지만, 진짜로 의미 있고 값진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