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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Feb 21. 2022

22년 2월 셋째주 세끼 기록

2/14


    어쩌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는 몽셸이 아닐까..? 잊을만하면 그리운 맛,, 초코파이 몽쉘 오예스 중에 나는 몽쉘 파다.

    점심으로 보쌈과 쌈채소들을 먹었다. 풀을 싫어하진 않지만 많이 먹지는 않아서 매번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저녁은 곱창전골과 반찬. 계란말이는 후다닥 만들었는데 좀 탔고 예쁘게 말지 못했다. 하지만 맛있었다. 남은 계란말이는 다음에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뒀다.




2/15


    내가 사랑하는 몽쉘. 근데 크기가 어릴 때 먹던 것보다 작아진 것 같은데,, 착각인가?! 점심은 보쌈이랑 이것저것. 쌈 싸 먹는 게 너무 맛있다. 저녁은 곱창전골이랑 반찬이랑 어제 한 계란말이.




2/16


    점심으로 간편식 분모자 떡볶이를 먹었다. 가격이 세일해서 $4-5 정도였던 것 같은데 양이,,, 양이 너무 적어서 어묵이랑 떡 추가해서 먹었다. 맛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저녁은 룸메가 해준 치킨 누들 수프를 먹었다. 미국에서 아플 때 많이 먹는 음식인데 아프진 않지만 오늘 추웠어서 따뜻하게 잘 먹었다.



2/17


    아침으로 뷰리토. 안에 정말 든 거 없는데도 맛있네? 영국에 인도 음식이 있다면 미국에는 멕시코 음식이 있는 것 같다. 자국 요리보다 백배는 맛있다.

    점심은 보쌈+쌈에 반찬. 디저트로 사과도 좀 있다. 양배추가 맛이 가려고 해서 후딱 먹어야 한다. 그래도 잎이 흐물흐물한 다른 채소에 비해 양배추는 오래 보관이 가능해서 좋다.

    저녁으로는 밥이 너무 조금 남아서 곱창전골에 밥 넣고 당면 추가하고 반찬이랑 먹었다. 계란말이에 케첩뿐만 아니라 마요네즈도 처음 뿌려봤는데 맛있었다.



2/18


    점심엔 오코노미야끼를 해 먹었다. 가쓰오부시는 없고 양배추랑 튀김가루 베이컨을 넣고 구웠다. 소스 맛으로 먹어서 그런가 그럴듯했다. 그리고 무쌈을 다 먹고 남은 국물이 아까워서 양파를 넣었다. 이것도 역시 소스 맛으로 먹어서 무척 맛있다.

    저녁은 팟타이를 투고했는데 지난번에 비해 양이 줄었다… 물론 그래도 많은 양이다. 배부르게 두 번 먹을 정도? 지난번이 너무 무지막지 양이 많았던 것이긴 하다,, 그래도 뭔가 아쉬운 느낌,,, 맛은 저번보다 액젓 맛이 적게 나서 더 맛있게 먹었다.



2/19


    아침으로 뷰리토. 50센트 브리토가 75센트가 되더니 오늘 장을 볼 때에는 사라졌다,,, 그래서 그다음으로 싼 부리토를 사 왔다. 이러다가 2-3달러 하는 뷰리 토만 남게 되는 게 아닐까.

    점심은 부르스게타를 했다. 설탕에 졸인 당근과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만들기도 간단하니까 다들 해 먹어 봤으면. 혼자 먹기에 아까운 맛이다.

    간식으로 오레오 슬러시를 마셨다. 나만의 식비 관리 팁을 공유하자면 배달 어플을 전부 깔고 수시로 기웃기웃 거리고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뺐다가 하면 가끔 어메이징 한 쿠폰들이 생긴다. (선택적 알고리즘인지 다 주는 건진 모르겠다) 그런 쿠폰들을 이용하면 오늘과 같이 $0.54에 슬러시를 마실수 있다.

    저녁은 라면을 먹었다. 떡국떡이 없어서 떡볶이 떡을 넣었다. 라면 반개만 먹지만 절대 라면 하나가 양이 많아서 그런 건 아니라 항상 양이 부족하다.



2/20


    아침으로 뷰리토. 가격이 저번 뷰리토보다 비싸서 그런지 이것저것 건더기 같은 게 더 들어간 느낌이다. 점심은 어제 사온 팟타이 남은 거. 양이 많아 보이는데 실제로 많다. 그런데 요 며칠 갑자기 식욕이 늘어서 다 먹을 수 있었다. 저녁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부르스게타.



    요 며칠 식욕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 먹고 뒤돌아서면 배고프다,, 저녁 시간에는 양치질 다시 하기 귀찮아서라도 참을 수 있는데 아침에는 참기가 힘들다. 다음 주에는 재외국민 투표를 하러 애틀란타에 간다. 가서 한식 잔뜩 먹을 생각을 하면서 참고 있다. 한식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계속 찾게 되는 걸 보니 어쩌면 나 한식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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