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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m talk89 두부면

저탄수화물 식단

by Sally Yang

저탄수화물 식단을 시작한지 4년이 되어간다. 물론 중간에 너무 먹고 싶을 때는 밥, 면, 빵, 떡 (그리고보니 다 한 글자 ㅎㅎ)도 먹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밥을 주식으로 먹지 않았고 나름대로 잘 지켜졌다.

밥을 안먹으면 뭘 먹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데 주로 고기, 두부, 계란을 먹는다. 그 중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두부면이다. 짜장면, 비빔국수 등 웬만한 면 요리는 대체가 가능하다.

오늘은 일본식 매운맛 소스가 들어있는 두부면과 데리야키 양념이 되어 있는 Baked tofu를 사보았다. 이미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밀가루처럼 쫀득한 식감은 없다. 하지만 먹고 나면 소화가 잘되고 부감이 없다.

맵고 국물있는 한식을 좋아했던 남편이 지금은 버터와 치즈, 우유를 즐겨 먹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 걸 보면 사람은 평생 안바뀐다는 말도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변한다는 말은 어떤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 좋게 혹은 나쁘게도 들릴 수 있는 말인데 오랜 기간 해오던 것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 어떤 종류의 것이든 노력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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