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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어떠세요?

추운 겨울을 이겨내 화사하게 피는 아름다움

by 시나브로

동백 좋아하시나요?


동백은 추운 겨울 한가운데서 화려하게 피어나는 붉은 꽃입니다.


다른 꽃들과는 다르게 추운 겨울에 꽃이 피는 만큼 홀로 화려하게 피어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겨울의 눈과 따뜻한 실내를 즐기며 보아주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나는 겨울이 되면 동백이 피기를 기다리고,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곤 한다.


우리의 삶이 항상 풍성한 가을처럼, 따뜻하고 화사한 봄처럼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봄의 매서운 꽃샘추위의 칼바람처럼, 한여름 무더위처럼, 겨울의 차가움처럼. 우리네 인생은 시련도 같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보통 힘든 시기를 겨울이라 표현한다.

이제 겨울이 곧 지나고 춘풍이 부는 봄이 오듯 잘 될 거야라고 되뇌면서 이겨낸다. 안타깝게도 긴긴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을 맞이하기까지는 너무나 힘들고 고독한 것이 우리 인생이다.


봄을 기다리다 추운 겨울에 꺾여 말라죽은 고목처럼 우리의 삶도 꺾일까 우려될 때, 겨울 한가운데 피어난 하나의 희망이라도 된 듯 새빨간 동백을 보며 다시 한번 일어나 보자.


우리의 삶이 시련의 연속이더라도, '신은 인간에게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주시는 분.'이라는 말처럼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로! 동백을 바라보며 새 희망과 새로운 의지로 우리 다 함께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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