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삼봄 May 07. 2016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은?

‪질문어‬(質問語)탐구(4) - ‎무엇‬(what)

무엇이라는 질문은 왜 이토록 근본적인가?


"만일 '누구'를 따지는 사람들이 험담하는 사람들이고, '언제'를 따지는 사람들이 조급한 사람들이고, '왜'를 따지는 사람들이 몽상가들이고, '어떻게'를 따지는 사람들이 실용주의자들이라면, '무엇'을 따지는 사람들은 사물의 핵심을 뚫고 들어가는 사람들인 걸까?" _ 마크 쿨란스키 [무엇 WHAT ? ]

  [무엇 WHAT ? ]이라는 물음표가 가득한 책이 있다. 철학자 마크 쿨란스키의 책인데, 책의 서문부터 찾아보기(Index)까지 모든 문장을 질문으로 끝낸 독특한 책이다. 질문 그 자체에 대해 재미난 통찰이 가득한데,  "무엇이라는 질문은 왜 이토록 근본적인가?"라는 그의 질문에 깊이 공감한다. '무엇'(주제, 문제)을 물어야 할지 모른다면, 새로운 '무엇'(통찰, 해법)을 발견하지 못한다. 이제 함께 네번째 질문어(質問語)인 '무엇(What)'에 대해 함께 탐구해 보자.




[1] 왜 우리는 '무엇'을 묻는가?


당신이 찾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Q : 사랑이란 '무엇'일까?
Q : 행복이란 '무엇'일까?
Q : 성공이란 '무엇'일까?
Q : 질문이란 '무엇'일까?
Q :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이지?


1) '무엇'이라는 질문은 '주제에 집중(Focus)'해 달라는 초대장이다.


  '무엇(what)'을 묻는 질문들은 우리가 중요한 무엇인가에 집중(Focus)해 달라는 요청이다. '사랑은 무엇인가?' 사랑을 집중해서 다시 봐 달라는 이야기다. 자신이 사랑에 대해 다른 무엇인가를 발견했다는 소리다. '관계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질문 이전에 '관계가 중요하잖아. 더 좋은 관계 맺기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까?'라는 초대다.


  주제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할 때 우리는  'OOO은 무엇인가?'와 같은 '주제질문'을 던진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려면 '주제(What)'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주제에 대한 결론(What)을 미리 내리지 않고, 호기심을 가지고 함께 대화나누고자 할 때 우리는 무엇(what)이라는 질문어를 쓴다.


얼마 전 모 회사에 찾아가 팀워크 강의를 하면서 던진 질문도 바로 이렇게 시작했다.


"팀워크란 '무엇'인가?"


Q1 : 여러분이 생각하는 팀워크는 무엇인가요?

Q2 : 좋은 팀워크가 일어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Q3 : 여러분의 팀이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주제질문'은 질문에 대한 답을 강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시된 주제(what) 그 자체에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무엇(what)'이라는 질문을 활용한다. 일단 우리가 '함께 대화 나눌 주제'가 '무엇(what)'인지 선택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2) '무엇'이라는 질문은 '미지수 X'를 구하는 방정식이다.


수학에서는 '미지수 x'를 찾는 방정식(方程式)이라는 것이 있다.


'방정식(方程式, 영어: equation)은 식에 있는 특정한 문자의 값에 따라 참/거짓이 결정되는 등식이다. 이때, 방정식을 참이 되게 하는 특정 문자의 값을  또는 근이라 한다. 방정식의 해는 없을 수도 있고, 여러 개일 수도 있고, 모든 값일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불능이라고 하고, 중자의 경우는 방정식, 후자의 경우는 항등식(부정)이라 한다. ' _ 출처 (위키백과)


삶 속에서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방정식'의 형식을 빌려 질문할 수 있다.

행복=[what?], 성공=[what?], 가족=[what?], 질문=[what?], 사랑=[what?] .....


등식의 왼쪽에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놓고, 오른쪽에는 당신 자신의 체험과 사색에서 나온 답을 적어야 한다. '무엇(what)'이라는 질문은 미지수 X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사랑=[what?]"과 같은 질문에서 왼쪽은 세상의 죽은 말이다. 그 죽은 언어를 당신의 살아있는 통찰로 풀어달라는 것이다. '사랑이 사랑이지 뭐야'따위의 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본질에 대한 당신의 해석이 무엇인지를 찾아보자는 이야기다.


'무엇(what)'이라는 빈 칸에 적합한 답변을 찾을 때 우리는 죽은 언어를 삶으로 되살릴 수 있다. 팀워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팀워크란 팀이 함께 일하는 것이다.'는 일반적인 정의보다 다음과 같이 풀어볼 때 훨씬 좋은 대화가 일어난다.  "팀워크란 무엇일까요? 저는 팀워크란 '약속된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팀워크를 가진 팀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성과를 내는 적절한 행동방식을 알고 있고, 이를 훈련해서 완벽히 수행할 수 있지요. 여러분의 팀엔 팀워크가 살아있나요? 다른말로 약속된 플레이가 있나요?"


  이미 사전에 정의된 죽어있는 해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롭고 유용한 해석이 필요할 때 우리는 '무엇'을 묻기 시작한다.



3) '무엇'이라는 질문은 '본질을 발견하기 위한 돋보기'다.


  그렇기에 '무엇(what)'이라는 질문어는 우리에게 좀 더 자세히 사물의 본질을 관찰해 보길 권하는 돋보기 같은 것이다. '진짜 문제는 뭐지?'라고 물어야, 그저 사람들이 스쳐지나갔던 것 속에서, 다시금 자세히 살펴보고, 다시 바라보면서, 중요한 것을 찾아낼 기회를 살릴 수 있다. '무엇(what)'을 묻다보면, 사물의 사건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들을 찾게 된다. 핵심을 찾아야 우리는 더 좋은 선택과 효과적인 것에 집중을 할 수 있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라, 본질적인 그 무엇이리라. 무엇이 여러분의 삶에 있어 본질적인 것인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무엇(what)'을 당신은 발견하였는가? 우리는 종종 삶의 핵심적인 구성요소를 찾기 위해 '무엇(what)'을 묻는다. 이유(why)와 방법론(how)은 무엇(what)을 발견한 다음에 드러난다.



당신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은
무엇인가?


무엇(what)이라는 질문을 품고 삶을 다시, 자세히, 더 깊이 바라보다보면,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표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다시 주목해보고, 다르게 생각해보고, 찾아내야 할 본질이 있을 때, 그리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순간 우리는 '무엇(what)'을 물어야 한다.





[2] 진짜 물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1) '문제해결'을 요구하기 전에 '문제정의'가 제대로 된 것인지 묻자.

Q1 : 무엇이 진짜 문제인가? (What is the real problem?)
Q2 : 무엇이 적절한 해법인가? (What is the solution?)

"세계를 구할 시간이 1시간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겠느냐?" 이 질문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알려져있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규정하는데 55분을 쓰고, 해결책을 찾는 데는 단 5분만 쓰겠소." (이 발언이 사실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나, 아인슈타인이 질문이나 문제발견의 중요성은 꾸준히 강조한 것은 분명하다. 아인슈타인은 '중요한 것은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라는 금언을 남겼다.)

"중요한 것은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_ Albert Einstein

우리는 해법을 찾기 전에, 문제를 발견해야 한다. 올바른 답을 찾기 전에, 올바른 문제부터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정말 물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2) 만약 당신이 '리더'라면, 온전히 묻고 답해야 할 질문은 무엇인가?


만약 당신이 사업가라면
무엇을 물어야 할까?

스티브 잡스처럼 우리가  진짜 도전하고 싶은 일을 물어봐 준다면 뭐라고 답하고 싶은가?
골드렛 박사처럼 사업의 목표달성을 제약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야 할까?  
마윈처럼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묻고 답해야, 핵심역량을 지키고 더 키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우리 회사가 하는 일의 본질을 물어야 할까?

자신이 하는 사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지 않는 창업가가 만드는 회사와, 이를 집요하게 묻고 답하는 창업가가 만드는 회사는 다르지 않을까?



만약 당신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치가라면 무엇을 물어야 할까?


'임금으로 있으면서 백성이 굶어 죽는다는 말을 듣고 오히려 조세를 징수하는 것은 진실로 차마 못할 일이다. 하물며 지금 묵은 곡식이 이미 다 떨어졌다고 하니, 창고를 열어 곡식을 나누어 준다 해도 오히려 미치지 못할까 염려되거늘, 오히려 굶은 백성에게 조세를 부담시켜서 되겠는가? 더욱이 감찰(어사)을 보내어 백성의 굶주리는 상황을 살펴보게 하고서 조세조차 면제를 해주지 않는다면, 백성을 위하여 혜택을 줄 일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_ <세종실록> 01/01/06

세종대왕처럼 '국민(백성)을 위하여 혜택을 줄 일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를 진정성을 담아 묻는 정치가를 다시 만날 수는 없을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치가들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그리고 '진정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해보길 바라는 것은 지나치게 큰 욕심일까?



만약 당신이 배움을 촉진하는
교육자라면
무엇을 물어야 할까?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지', '공부란 무엇인지'를 묻지 않는 교육자가 있다면, 우리는 과연 그분들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학생들이 진짜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지도 않고 어떻게 배움을 촉진할 수 있을까?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들이
더 좋은 질문을 품고 살도록
촉진하고 싶은 질문술사라면
무엇을 물어야 할까?

사람들을 만나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이라고 가르치려 하기 전에,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아왔는지,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아갈 것인지를 먼저 묻고 경청해야 하지 않을까?


자기 삶의 리더가 되어,
후회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라면
무엇을 물야 할까?

톨스토이 처럼 묻다보면 사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듯 하다. 그런데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고 해서, 자기다운 삶을 살 수 있을까?

내 자신에게 무엇이 가치있고, 남들과 나는 무엇이 다른가를 먼저 물어야 하지 않을까?

빅터 프랑클 박사의 제안처럼 당신의 삶을 의미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보다 의미있는 삶을 지향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3] '무엇'을 알아야

  '왜'와 '어떻게'를 물을 수 있다.

'무엇(what1)'을 '무엇(what2)'으로 변화시킬 것인지를 선택하지 못하는 한, '왜(why)'라는 질문과 '어떻게(how)'라는 질문은 덧없다.


“관리는 일을 올바르게 하는 것을 말하고, 리더십은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Management is doing things right; leadership is doing the right things ”
_ 피터 드러커


1) 무엇(what)을 알고, 어떻게(how)를 알게 되면.....

What & How Matrix : '올바른 일'은 무엇이고, 그 일을 '올바르게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X축(what) : 우리가 해야 할 올바른 일은 무엇인가?  
Y축(how) : 어떻게 일하는 것이 올바르게 일하는 것인가?


피터드러커는 일을 올바르게(how)하도록 돕는 일을 관리(managment)라고 하고, 올바른 일(what)을 하도록 돕는 것은 리더십(Leadership)이라고 이야기 했다. 올바른 일(what)을 올바르게(how) 수행할 때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 지금 당신과 당신의 조직은 '올바른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때인가? 아니면, '올바르게 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인가?


당신이 해야 할
올바른 일은 무엇인가?



2) 무엇(what)을 해야할지 알고, 왜(why) 해야 할지 알아야....

What & Why Matrix
X축(what) : 무엇이 가장 중요한 일인가?
Y축(why) :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고, 왜 해야 할지 좋은 결과도 얻고 보람도 느낀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야 우리는 집중할 수 있다. 왜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책임감을 갖는다. 왜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불문명하면, 일에 대한 회의감이 올라오고, 일을 계속해 나가기 힘들다. '우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조직이라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그 일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을 위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


당신이 일하는
참된 이유는 무엇인가?


3) 당신이 하는 일은 무엇(what)이고, 그것은 누구(who)를 위해 하는 일인가?

What & Who Matrix
Y축(who) : 누구를 돕기 위한 일인가?
X축(what) : 그를 위해 당신이 공헌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모르고 단지 생계 수단으로써만 직장생활을 하게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지옥일지 모른다. 자신이 잘 하는 것(강점, 역량)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누구를 위해 그 역량을 써야 할지 모른다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보람은 갖기 어렵다.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는지는 알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과 강점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 진정으로 공헌하기 어렵다. 일이 소명이 된 이들은 누구를 위해, 어떤 문제를 해결할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어떤 공헌을 해야 하는지, 자신이 가진 역량 중 어떤 강점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깨우친 이들이다.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그리고 그들을 돕기 위해 당신이 활용할 수 있는 탁월함은 무엇인가?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5] '어떻게(how)' 무엇(what)을 물어야 할까?


1) 순차적으로 '무엇'을 묻기 (Question Storming)

What1 : '주제'는 무엇인가?
What2 : '질문'은 무엇인가?
what3 : '해답'은 무엇인가?


일단 어떤 주제(what1)로 대화 나눌지를 정해보자. 왜 그 주제가 중요한가?


다음으로 물어볼 것은 그 주제를 가지고 효과적으로 대화 나누기 위해 어떤 질문(What2)으로 대화할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사랑'을 주제(what1)로 선택한다면, 나눌 수 있는 질문을 먼저 다양하게 만들어보자. (질문스토밍 : 질문 + 브레인스토밍)  


[예시 : 사랑에 대한 질문스토밍]

Love - Q01 : 당신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

Love - Q02 : 인간에게 사랑은 왜 필요한 것일까?

Love - Q03 : 사랑처럼 보이지만, 사랑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Love - Q04 : 누구로부터 사랑받고 있는가?

Love - Q05 : 누구에게 사랑을 느끼는가?

Love - Q06 : 누구에게 사랑을 선물하고 싶은가?

Love - Q07 : 사랑을 표현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Love - Q08 : 사랑하기 힘들어질 땐 어떻게 해야 할까?

Love - Q09 : 사랑을 파괴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Love - Q10 : 삶 속에서 사랑을 되살리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작정 토의하지 말고, 토의할 다양한 질문을 브레인스토밍하고, 가장 집중해서 진행 할 논의할 질문을 함께 선택하고 어떤 순서로 답해나가면 좋을지 우선순위를 부여해 보라.


마지막으로 선택된 질문에 대해 대화의 장에 초대된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한가지 답이 아니라, '개인당 3개씩 의견을 주세요.'처럼 다양한 답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



2) 세 번에 걸쳐 '무엇'에 대한 해답을 찾기 (Think 'x3')

  우리는 무엇에 대한 '정답이 하나'라고 습관적으로 가정한다. 보다 좋은 아이디어를 찾고자 한다면, 수많은 틀린 답을 거부해서는 안된다. 좋은 브레인스토밍 방법은 1회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세 번에 나누어서 진행하면 좋다.

어떻게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것인가?


Think x1 : 기존에 갖고 있는 생각을 쏟아내는 시간 (mild Idea)
Think x2 : 이전에 해본적 없는 새로운 생각을 해보기 (wild Idea)
Think x3 : 생각들을 융합해서 쓸만한 생각을 만들어보기 (mixed Idea)


'보다 시원하고 보다 깨끗한 물을 얻으려면, 파이프 안의 침전물을 걸러내기 위해 한동안 물이 흘러내리게 할 필요가 있다. 창의적 활동이란 우선 비우는 행동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우리가 새로운 것으로 자신을 채우기 위해 우리 자신을 비우는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_ Tim Hurson [Think Better] p101
'Think x3' : 세번에 나누어 '무엇(what)'을 찾아보자.

  첫번째 아이디어는 뭔가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답, 그동안 생각해 온 답을 내놓게 한다. 기존의 생각들을 종이 위에 쏟아내어야 비로소 새로운 생각들을 할 여백이 생긴다. 쏟아낼 만큼 많은 아이디어를 내 놓고, 잠시 휴식 기간을 갖는다. 그리고 두 번째 아이디에이션 시간에는 황당해거나,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들도 꺼내보도록 자극한다. 중요한 것은 이전에 해 보지 않았던 생각이라야 한다. 첫번째 답변들과 두 번째 답변들을 모아 다시 분류해보고, 관련된 생각들을 모아보면, 새롭게 쓸만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한번에 '무엇(what)'에 대한 해답을 얻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여러번에 걸쳐 생각을 나누어 진행할 필요가 있다.


3)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평가할지 기준 정하기 (Decision Grid)


의사결정 그리드의 예시 (이미지 출처 : 이상훈 퍼실리테이터 블로그)


여러 답들을 충분히 탐색했다면, 좋은 해답을 결정할 기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선택을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 기법이 있지만, 가장 단순하게 선택을 위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기준'을 선정하고, 이 기준에 따라 각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엇'을 선택하는데 효과적인 기법이다.

(참고 : 아이디어 수렴 및 평가를 위한 방법론을 소개한 이상훈 퍼실리테이터의 블로그 글 링크 http://shleeft.tistory.com/341)




[5] 만약 당신이 '무엇(what)'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된다면...

탐구하고 배우려는 사람은 '무엇(what)'이라는 질문과 더욱 친숙해져야 한다. 다르게 질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무엇'을 발견해내기 위함이 아니던가? 무엇이라는 질문을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물어야 할까? 아니 질문을 다시 하겠다.


당신의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은 무엇인가?
'무엇부터 묻기 시작해야 할까?'


2016. 5. 7.  질문술사


PS1. 이 글은 질문어(質問語) 탐구 시리즈 중 네번째 글입니다. '왜(why), 무엇을(what), 어떻게(how), 누가(who), 만약(what if), 어디에(where), 언제(when)' 등 우리가 통상 질문을 할 때 활용하는 단어를 보다 섬세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PS2. 참고 및 추천 도서 링크

1. 마크 쿨란스키 [무엇 What - 삶의 의미를 건져 올리는 궁극의 질문]

2. 라스무센 외 [우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  The Moment of Clarity]

3. 팀 허슨 [THINK BETTER - 창조와 혁신을 위한 생산적 사고의 길]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고 응원해 주시는 독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더 좋은 질문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전 17화 답은 어디에 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