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單詩 한 글자 : 일 (Work)
Work 일
젊은 날엔 일하기 힘든 순간보다
할 일 없어 스스로를 괴롭히거나
잘난 일, 별난 일을 찾아 방황했다
검은 머리카락보다 흰머리카락이
조금 더 많아지는 나이가 되었을 때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순간이 오면 어쩌나
공연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움츠러들겠지만
오늘 하루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정성과 사랑을 온전히 담아내고
땀방울 흘리며 움직일 수 있음에
이 또한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어제의 일은
영혼의 춤처럼 아름답고
오늘의 일은
사랑의 노래처럼 울림을 담아내고
내일의 일은
사람됨의 품격을 드러내는 선물이니
그대의 일에
축복 있으라!
2021. 5. 17
일하기 싫어 시 한 편 쓰고 있는
삼봄씨 이야기
‘더 좋은 것을 실천하는 것이
나쁜 것에 대한 최선의 비판이다. ‘
_ 리처드 로어 <위쪽으로 떨어지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