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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May 31. 2021

一單詩  : 답하기 어려운 한 글자 _ 왜(Why)

우리는 왜 묻는가?






도저히 이해 못하겠단

복잡한 얼굴 표정으로

당신이 짧게 묻습니다



나는 그저 부끄러워

침묵으로만 답합니다

당신의 답답함을 지금은

풀어드리지 못하겠답니다



당신 때문이라는 말을

당신 덕분이라는 맘을

꾹꾹 눌러 삼켜둡니다.






2021. 5. 31.

왜 봄은 이리도 빨리 떠나가는지

왜 벌써 내년 봄이 보고 싶은지

오월 마지막 날 묻고 있는

삼봄씨 이야기


 팟빵에서 낭송본으로 듣기 : http://www.podbbang.com/ch/1778522?e=24059323

<혁신가의 질문> 관련  읽기 : https://brunch.co.kr/@sambom/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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