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추구미와 나와 잘 맞는 것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마음이 힘들어졌어요.
'화려한 옷 스타일, 각진 어깨'
같은 외형적인 것뿐만 아니라
'포용 너무 넘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
'웃음이 예쁘고 잘 웃는 사람'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사람'
같은 다양한 추구미를 저는 항상 갈망하고 있더라고요.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님을 덤덤히 인정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작은 미련이 남는 이유는 더 나은 내가 되고 싶기 때문일까요?
그럴 때면
작은 몸으로 가시덤불과 독사 따위도 신경 쓰지 않고
눈이 돌아 날뛰는 벌꿀오소리를 상상합니다.
'그딴 건 X도 신경 쓰지 않는' 벌꿀오소리가 되어보기로 합니다.
'아 몰라, 뭐 어쩌겠어' 하는 마음으로 서운함에 욕망 한두 스푼을 버무려 보는 거죠.
내년에는 그런 기세로 세상을 살아보려 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원하는 것을 용기 있게 시도하고
그 시도마저 즐거움이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