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young_sculp
'벤 영(ben young)'은 뉴질랜드 출신 유리 조각 예술가로 내가 아주 좋아하는 현대 미술 작가다.
우선, 이 사람의 작품 몇 개를 보도록 하자.
벤 영은 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뉴질랜드에서 자라 어린 시절부터 바다를 좋아했고,
바다의 색감과 파도에 대한 감각을 예술로 표현하는 설치 미술(또는 조각 미술) 작가다.
이 작가의 작품은 단순, 간결, 깔끔하면서도 아름다움을 가득 넘치게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작품에는 깊은 감정과 아름다움이 들어있다.
작업 과정은 푸른 유리를 얇게 자르고 수십 장 겹쳐 붙여 오직 수작업으로만 긴 시간을 거쳐
넓고 깊고 푸른 바다의 모습을 재현한다.
유리 조각을 배우기 위해 어떤 학교도 다닌 적이 없고, 오직 독학으로 지금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 작가는 파도타기를 좋아하는 서퍼인 점을 감안해서 보면
작가의 작품 속에는 늘 그리워하고 동경하는 '파도'가 들어있다.
최근 작가의 작품은 바다와 연결된 육지를 드라이하고 메마른 느낌의 콘크리트로 표현한다.
여러 유명한 설치 미술 작가들이 있지만
벤 영의 작품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지금도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벤 영의 작품을 보다 보면 바다의 아름다움과 위대함 그리고 알 수 없는 그 깊이에
압도되며 마치 심해 잠수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파도"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얇은 유리판을 겹쳐서 만든 파도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파도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고
파도 위로 보이는 암초와 등대, 때론 외롭게 서있는 나무와 사람이 현대 미술 작가로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와닿는다.
벤 영은 현재 뉴질랜드와 가까운 호주 시드니에서 활동하고 있다.
벤 영의 작품을 통해
우리 머릿속에 편향된 '유리'라는 재료의 1차원적 표현이 3차원으로도
표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감동을 받았다.
이런 대작가의 작품에 압도되면서도 작품을 통해 받는 영감들이
내 술에도, 내 작품에도 더 묻어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