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hankyouseo Oct 19. 2020

선배가 선배다워야 선배지 6탄

라떼는 본인이나 드시구요. 

나 때는 말이야.

내가 신입사원일 때는 말이야.

내가 대리일 때는 말이야.

내가 과장일 때는 말이야.


라떼를 시전하는 선배 치고 제대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하는 이를 보지 못했다.

라떼의 대부분은 자기 자랑, 자기만 했다고 생각하는 고생. 들어도 들어도 어휴.


나는 이런 게 어려웠는데, XX씨는 잘 하네요.

내가 신입사원 일 때는 이런 게 어려웠는데 XX 씨는 이런 부분을 연습 많이 하면 좋아요.

내가 대리일 때는 또 이런 새로운 어려움이 생겼는데,

내가 과장일 때는 중간관리자로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어려움이 컸어요.


굳이 부끄럽더라도 자기의 경험담으로 후배의 앞길에 도움을 주려는 진심을 느낀다.


라떼를 시전하는 선배에게 배운 이는 라떼를 시전하는 선배가 되기 쉽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나는 오늘 라떼를 시전했는가.

내 이야기로 후배의 앞길에 도움을 주려는 진심을 보였는가.


선배의 생각보다 요즘 후배는 똑똑하다.

라떼와 진심은 너무나 다르게 느껴진다.


라떼는 본인이나 드세요.






이전 06화 선배가 선배다워야 선배지 5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