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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입니다 Feb 09. 2022

사랑에는 알아차림이 필요하다.

가장 아름다운 것을 발견한 사람은

한 가지 저주를 받는다.


가장 아름다운 것을 잃을까봐 겁나게 되는 저주.

잃을까봐, 혹은 놓칠까봐 두려움에 빠지게 되는 저주.


다행히 이 모든 것들은

저주에 빠졌다는 사실을 눈을 떠 바라보게 되는 순간,

알아차리게 되는 순간

조용히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


사랑이란 그득한 감정과 행복함에 빠져

감사와 행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지만

동시에 

잃을까봐 겁이나 내 자신을 채찍질하거나

두려워 혼란에 빠지게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그 와중에 잃지 말아야할 건

결국 

나의 마음을 살피는 일.


나의 마음이 어떻게 어디로 흔들리고 있는지를

알아채는 일.

그러다보면

사랑이라는 시간을 지나가다가도

나는 나의 발이 제대로 된 다리 위를 걷고 있는지를

제대로 된 난간 위를 걷고 있는지를

늘 알아챌 수 있게 될테니까.


그리고 나 자신과

그대에게도

그 올바른 '사랑'을 줄 수 있을테니까.

사랑이 가진 아름다운 것들만을 지그시 남길 수 있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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