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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입니다 Mar 26. 2022

연민은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일까

때로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찾아온다.

그게 공동체 일 때도

내 부모 일 때도

미워하던 누군가 일 때가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연민을 느끼는 건

더 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세상은 베푸는 자에게 더 많은 것을 준다.


그러기에 베푸는 자가 되려면

이 연민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연민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나의 주제에, 혹은 대상에 오래 고민해야만

드러나고 만들어지는 연민.


미워하던 상대에게 연민의 마음이 생기는 건

내가 그를 사랑하기 시작해서일지도 모른다.

사랑은 '사랑한다'는 말과는

때로는 다른 모습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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