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늘 나의 한계를 넓혀준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글이 항상 내 마음의 끝을 따뜻함과 사랑으로 채우는 건

by 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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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그렇게 적어 내려가다 보면서 느끼는 나의 한계는

글을 쓰지 않음으로써 오는 점을 여실히 깨닫는다.


글을 한참을 써내다 보면

내 안의 마음은 부정적인 것들은 모두 다 씻겨 내려가며

어느새인가 밝은 마음과 통찰력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그 과학적인 원리가 굉장히 신기하다.


요즘 읽고 있는 책, Outwitting of the Devil( 악마가 인간을 실패하게 만드는 방법 )의 나폴레온 힐의 저서를 읽으며, 악마가 인간을 꾀어 사람을 무너뜨리는 방법은 바로 '명확한 사고'를 해내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 했던 것이 떠오른다.


인간은 두려움에 휩싸일 때, 걱정하고 근심하며, 자신이 드러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하게 된단다.

그렇기에 악마는 우리 사회에 시스템으로 공고히 잡혀있는 교육, 정치, 언론 등에서 거짓말, 걱정, 가난 등을 불러일으켜 사람들이 명확한 사고를 해내지 못하게 한단다.


글을 쓰는 건 '악마'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를 수렁에 빠뜨리고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게 만드는 그 지독한 괴로움과 답답한 삶의 순간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아무리 괴로운 순간에도 글을 적어 내려가다 보면

처음에는 보기에 안쓰러운 비명들로 적혀있던 글들이

언제고 안정되고 나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여유와 한 존재가 내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토닥임으로 마무리되니까.


두려움과 걱정, 그 모든 것들은 우리를 끊임없이 시험한다.

하지만 글을 쓰며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게 나는 참 놀랍고, 또 놀랍다.


궁금하다.

어째서 글쓰기라는 친구는 우리의 마음의 얼룩들을 이렇게 닦아내어 줄 수 있는지

아팠던 상처들을 아물게 하고

슬펐던 마음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수 있는지를.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친구' 중에서 글쓰기란 어찌 보면 우리 삶에 가장 좋은 친구가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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