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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by 김비주



커피와 밥이 선물로 나는 날

작은 나는 행복해져요


어둡고 컴컴한 12.3 비상계엄에

놀란 가슴을 짓누르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사람들이 자랑스러워요


정관 신도시에서도 울림이 퍼지고

깨어 있는 국민들을 막을 수 없어요


불행하고 어두운 시간에

희망봉을 흔들며 노래 부르는 사람들

모두 다 우리네요


이젠 통하지 않아요

거짓은, 맑고 맑은 화면을 통해

우리 모두 봤잖아요


희망으로 가는 길엔 당신만 없네요

비상계엄 명령자


2024.12.14


아침에 썼던 글을 이제 올리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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