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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성일 Feb 23. 2021

안녕, 우리들의 반려동물

 : 펫로스 이야기

직업병,
반려동물장례지도사





"펫로스증후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섯 글자 일지 모른다.


수없이 많은 가족들 이별을 도왔다.

모두가 다 가슴 아픈 사연과 크나  슬픔이었다.


지금 에서는,

이별과 작별을 돕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마음이 다시 온전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 누구보다 사랑했고,

나라는 존재가 우선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했다.


단지 모습만 다를  가족이기에,

내 아이...  내 동생...  내 새끼... 


내가 함께했던 가족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너무 슬펐고 아픈 일이라이야기했다.


나 역시,

솔직히 말하면 겁도 많이 나고 무섭다.

언젠가는...

시점에서 가장 앞에 서 있어야 할 텐데...


그렇게,

짧지 않았던 시간을 지금까지 함께했고,

그 자리에서 매일매일 이별을 지켜주었고

지켜내 왔었다.


혹시라도,

날마다 마주하는 슬픔이 쌓이고 쌓여서

마음속에 굳은살이 생긴  아니겠지...


정작 가장 가슴 아파해야 할 순간에

 슬픔을 인지하지 못하면 안 될 텐데...

아니길 바래야지,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걱정을 또 하게 된다.


어쩌면,

지금까지 꾹 꾹 참아온 시간만큼

더 큰 슬픔으로  이별을 마주하진 않을까...


오늘도 ,

이런저런 걱정과 고민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이게,

과연 직업병일까?

아니면, 펫로스 증후군이 시작된 걸까?


내가 실제로 겪었던 바로는

펫로스증후군은,

아이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이미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안녕, 우리들의 반려동물 : 펫로스 이야기」 중에서


http://brunch.co.kr/publish/book/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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