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 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독일에서는 시인이란 이름으로 어떤 작가도 불려지고 있다. 즉, 시인(Dichter)이란 말은 시는 말할 것도 없고 소설이나 희곡 등 모든 문학 작품의 창작에 관계하는 사람들을 널리 포괄한 말인 것이다. 그리고 아울러서 어떤 작가든지 그 본질이 무엇보다도 "시인"이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사실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독일 문학에서 시, 특히 서정시가 차지하는 위치는 대단하다. 그리고 시인이며 소설가 또는 희곡 작가인 문호로 괴테, 실러, 시토름, 마이어, 릴케, 헤세 등 대부분의 사람을 꼽을 수 있다.
(출처: 『독일명시선』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