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힘든 일주일이었다. 감정도 요동치고 몸도 무거웠다.
억지로 몸을 들어 올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무겁게 버텨내야 했던 하루하루였다.
유난히 그런 날들, 그런 주간. 아기는 대체로 비슷한 컨디션을 유지했다.
놀아주지도 못하고, 진심으로 웃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결국 완전히 지쳐버린 목요일 오후, 아기 놀이방에 엎어져서 아기가 노는 걸 지켜보다가 눈물이 쏟아졌다.
멈출 줄 모르고 흐르다 엉엉 흐느껴 우는데, 아기가 나를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러다 가끔 웃음 짓기도 했다. 멈춰서 잠시 나를 보다가, 갑자기 웃으면서 나를 향해 네 발 기기로 터벅터벅 걸어오더니, 가차 없이 내 뺨을 한 손으로 턱 누르고, 다른 한 손으로 머리를 턱 누르고, 난 찌부러지고... 그렇게 나를 넘어갔다. (아니 난 위로해 주러 오는 줄 알았지... 그랬으면 너 가는 길 피해 줬지 내가...)
그러다 푸하하하 웃어버렸다.
아기도 나를 보고 키히히히 웃었다.
알았어 정신 차릴게 누워서 울어봤자 네 이유식 안 나오지.
시판 이유식은 먹기 싫다고 우는 우리 아기.. 허허. 울리지 말아야지.
무항생제 친환경 유기농 단호박 애호박 소고기 양배추...
울 시간이 있나 일어나자 엄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