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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TNG 상상플래닛 Oct 08. 2020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소비

윤리적 소비와 소셜벤처


혹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거나, 공정무역 제품을 관심 가져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몇 해 전부터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던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가 지속해서 주목받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윤리적 소비 활동의 성장이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와도 큰 연관이 있을 텐데요. 오늘은 윤리적 소비와 소셜벤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윤리적 소비와 소셜벤처의 관계가 궁금하다면 주목해주세요!



착한 소비와 윤리적 소비


윤리적 소비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비슷한 개념으로 알려진 ‘착한 소비’에 대해 먼저 알아볼게요. 착한 소비‘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충분히 고려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디지털 환경을 통해 소비를 주도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Z세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 세대

*밀레니얼 세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은 세대



지난 2019년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의 16~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착한 소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사람들의 인식에 대한 설문에서는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개념있는 소비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 응답이 78.1%, ‘나의 소비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응답이 70.5%를 기록하면서, 대체로 사람들이 착한 소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조사를 통해 친환경 소비, 타인을 돕는 소비, 유통단계에서 누구도 손해 보지 않는 소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소비 등이 착한 소비의 주된 의미로 집계되었는데요. 다소 추상적인 개념만큼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로 인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윤리적 소비'소비자가 윤리적인 가치 판단을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행위'로 정의됩니다. 즉, 인간이나 동물, 환경에 해를 끼치는 상품을 피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거나 공정무역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윤리적 소비가 넓은 의미에서 착한 소비에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윤리적 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유는 소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많아지면서 소비 행위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죠. 그 결과, 사람들은 윤리적이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서 의미를 찾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조금 더 비쌀지언정 말이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윈윈(win-win)


앞서 살펴본 ‘착한 소비의 의미에 가장 가까운 소비 활동’ 설문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착한 소비나 윤리적 소비 가 사회문제 해결에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윤리적 소비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죠.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기업, 이를 ‘소셜벤처’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소셜벤처'사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혁신적인 기술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영리 기업에서도 ‘코즈마케팅’*을 통해 착한 소비와 윤리적 소비를 창출하지만, 어디까지나 궁극적인 목표는 기업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또한, 보편적으로 소비자의 구매가 기업의 기부활동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어서 소셜벤처의 비즈니스와 구조적으로도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윤리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의 의도는 사회문제 해결이 궁극적인 목표인 소셜벤처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겠죠. 


*코즈마케팅(cause marketing): 환경ㆍ보건ㆍ빈곤 등과 같은 사회적인 이슈를 기업의 이익 추구를 위해 활용하는 것. 소비자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기업의 노력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기업의 선한 이미지는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겁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와 윤리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의 차이는 결국 소비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있을 텐데요. 


이러한 가치의 실현에 있어서 ‘윤리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제품ㆍ서비스를 만드는 소셜벤처’는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윈윈(win-win)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간편하게 윤리적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소셜벤처 생태계가 더욱더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청년창업지원센터 ‘KT&G 상상플래닛’은 이러한 소셜벤처의 성장을 돕기 위해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셜벤처의 비즈니스가 더 많은 사람의 윤리적 소비를 창출하고, 상상플래닛은 소셜벤처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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