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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TNG 상상플래닛 Jun 07. 2021

우리의 이름이 여행을 대체하는 '일반명사'가 되길

플래닛 인터뷰: 낭만농객



코로나가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친 지 어느새 1년이 지났습니다. 자연스레 재택근무와 화상 수업을 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기존의 여행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제주도, 부산, 강릉 등의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시골이나 농촌을 찾아간다는 점이에요. 한적한 곳이라 사람이 붐빌 일도 없고, 자연에서 힐링하면서 답답했던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여행을 떠나기 좋은 시골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 소개할 플래닛 멤버 ‘낭만농객’과 함께라면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도시와 농촌의 양극화를 여행을 통해 재밌게 풀어가는 낭만농객을 플래닛 인터뷰에서 만나봤습니다.



시골을 좋아하던 대학생, 농촌 여행을 만들다


시골로 떠나는 여행을 즐기던 ‘대학생’이 농촌 여행을 만드는 ‘창업가’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요? 낭만농객의 창업 과정과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어봤습니다.


낭만농객 김수완 대표(좌)・김지수(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수완: 저는 김수완(이하 수완)이고요. ‘낭만농객’이라는 서비스의 전체 총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팀을 존속할 수 있게 하는 자금 확보와 서비스 기획을 주로 담당하고 있어요.

지수: 저는 낭만농객의 김지수(이하 지수)고요. 팀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맡고 있습니다. 블로그 글쓰기와 SNS를 관리하고, 출장 가면 사진도 찍고, 디자인도 하고요. (웃음)


Q. 창업하고, 현재의 팀을 만들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수완: 대학생 때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스타일이 항상 비슷했어요. 시골 지역으로 가서 현지인의 집에 놀러 가기도 하고, 사람들과 함께 뭔가를 하는 여행을 했었거든요. 근데, 우리나라는 이런 문화가 생소하잖아요. 스팟을 찾아다니는 게 일반적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경험했던 여행을 서비스로 제공하면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고, 그렇게 시작된 게 ‘허클베리핀’이라는 서비스였어요. 이후에 약 1년 동안 테스트를 진행해서 농촌 관광에 대해 수요를 파악했고, 이후에 법인을 설립한 게 낭만농객이었습니다.



Q. 팀원분들과 처음 만나던 때를 어떻게 기억하고 계세요?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수완: 지수 님은 올해 1월 1일에 면접으로 처음 만났어요. 줌으로 처음 뵈었는데, 배경을 풀밭으로 설정한 것이 인상 깊었어요. 인상 좋고 웃으시는 분이 풀밭을 배경으로 줌을 하고 있고, 얘기를 들어 보니 자연을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저희랑 잘 맞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지수: 사실, 제가 낭만농객에서 일하고 계신 디자이너 분과 동기거든요. 그렇다 보니 면접 전에 수완 님 얘기를 엄청 많이 들었어요. 동기가 회사 자랑을 엄청 해서. (웃음) 수완 님이 저랑 동갑인데, 이 나이에 회사를 차리고, 책임감 있는 사업을 꾸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 놀랐어요. 막연하게 졸업하면 취업하는 루트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창업한 모습이 감명 깊었어요.


낭만농객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는 여행 상품


Q. ‘낭만농객’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수완: 저희 슬로건이 ‘지역 주민이 만드는 로컬 트립’인데요. 여행 상품으로 기획할 지역을 선정할 때, 이미 관광 지역으로 과밀화된 곳들이 있잖아요. 너무 유명한 곳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고, 지역 이름을 들었을 때 “그런 지역이 있어? 그런 곳으로도 여행을 가?”라는 질문이 나올 만한 곳을 선호하고 있어요. 그래서 기존에 여행하지 않았을 것 같은 곳을 여행지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법인을 설립하면서 세운 소셜미션은 도시와 농촌의 양극화를 여행이라는 사업군으로 재밌게 풀어보자는 거였거든요. 당장 사람들을 농촌으로 여행 보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저희의 이런 움직임이 문제 해결에 작은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Q. 여행지 선정에 대한 기준이 있을까요?

수완: 특별한 기준을 세워놓지는 않았고요. 저희에게 먼저 요청하는 지역이 있어서 그런 곳들을 먼저 찾아뵙고 있어요. 저희가 매력적인 곳을 발견하면 먼저 제안을 하기도 하고, 먼저 제안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서 여행지에 대한 선택권은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체험 마을에서 먼저 제안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곳들은 여행객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는 굉장히 훌륭한데, 이걸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 채널이 없어서 어려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를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Q. 낭만농객이 만들어 가는 로컬트립의 사례로 펀딩에 성공했던 ‘냇강마을’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냇강마을을 여행으로 기획한 과정과 실제 참가했던 분들의 후기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수완: 인제에 있는 ‘냇강마을’은 강원도청을 통해 연락을 받은 마을이었어요. 낭만농객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가장 먼저 진행했던 테스트 지역인데 결과적으로 모객을 89명을 했었고요. 그중에서도 혼자 오신 중년의 여성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주신 피드백이 인상 깊었어요. 코로나 이후,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에 여행지 검색 서비스에서 정말로 시골 같은 지역을 찾아봤대요.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곳을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이 없었는데 그러다 찾은 게 낭만농객이 제공하는 냇강마을 여행이었다고 하셨어요. 되게 반가웠다고 말씀 주셨어요.


낭만농객이 제공했던 ‘냇강마을’ 여행 ⓒ낭만농객


수완: 이런 경우처럼, 코로나 이후에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지역을 찾는 수요는 분명히 있는데, 아직 어떤 여행사에서도 빨리 제공하지는 못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선점할 수 있는 선에 서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웃음)



만들어 가고 싶은 ‘낭만’과 ‘여행’에 대하여


누구에게나 일상을 떠나 꼭 한번 경험하고 싶은 낭만적인 여행의 모습이 있을 거예요. 저마다의 환경이나 취향에 따라 정말 다양한 모습의 여행이 존재할 텐데요. 새로운 여행을 만드는 낭만농객이 꿈꾸는 낭만적인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요? 낭만농객과 함께 낭만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코로나 때문에 해외를 못 가다 보니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아요. 이러한 흐름이 낭만농객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수완: 네, 영향이 있어요. 여행을 크게 구분한다면,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이 있는데요. 국내여행보다는 해외여행을 떠나던 비중이 확연히 컸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해외로 나가기 어려워지니 국내여행으로 찾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국내여행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경쟁하는 구도가 되니까 저희 같은 경우는 오히려 코로나 시기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지역을 컨택해서 협업 계획을 다 세우고, 모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취소가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 내부적으로 작년을 얘기할 때 팀을 재정비하고, 공급자를 확보하며, 서비스를 단단하게 만들었던 시기로 여기고 있고요. 올해가 바쁘게 움직여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Q. 낭만농객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여행지는 어떤 곳이 있나요? 

수완: 저희 서비스는 숙박, 식사, 체험 등에 대한 여행 상품군을 올려놓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저희는 여행 상품군 단위 하나를 ‘농당’이라고 표현하는데, 앞으로 약 50개 정도의 새로운 농당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해요.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날 수 있는 곳은 횡성, 정선, 인제 정도일 것 같아요.

지수: 새롭게 업로드될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횡성에 ‘고라데이마을’이라고 진짜 산골짜기에 있는 마을이 있어요. 공급자를 물색하던 중에 ‘여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곳이었는데 다행히 저희 서비스를 좋게 봐주셔서 연결이 되었고, 곧 오픈될 예정이에요. 고라데이마을은 숙소가 진짜 매력적이에요. 아궁이에 불 때는 전통가옥인데, 그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저희가 지향하는 여행 스타일이랑 너무 잘 맞아서 기대가 큰 농당이에요.


홈페이지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고라데이 마을’ ⓒ낭만농객


지수: 또 다른 한 곳은 정선 ‘덕우리마을’이라는 곳인데 배우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접근성이 좋아서 엄청 산골짜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연경관이 진짜 멋지거든요. 앞에는 강이 있고, 뒤에는 산이 있는 배산임수 그 자체인 마을이에요. (웃음) 둘 다 마을 자체가 매력적이라서 저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낭만농객의 새로운 '농당' 만나러 가기

Q. 여행을 기획하는 두 분의 여행 취향은 어떤지 궁금해요. 각자 좋아하는 여행지를 고른다면 어떤 곳일까요?

수완: 저는 고향이 강릉인데, 스쿠터를 타고 자주 가거든요. 그때마다 항상 가는 곳이 동해에 묵호항이라고 있어요. 그곳이 진짜 아무것도 없어요. 관광지도 없고, 맛집도 없는 그런 곳인데 스쿠터 타고 가다가 내려서 걸으면 되게 좋아요. 올라가는 길에 벽화도 잔뜩 있고, 다 올라가면 바다가 보이는 작은 마을이거든요. 스팟이 없다는 게 매력적인 거 같아요.

지수: 저는 고향이 통영인데요. 집이 있는 동네에서 길을 하나만 건너면 ‘홀리마을’이라는 시골 마을이 나와요. 정말 한적한 곳이라서 30분 정도 걸어야 사람 한 명 만날 정도예요. 길에 강아지와 고양이들도 많고, 엄청 한적해서 좋아요.



Q. 낭만농객이 생각하는(혹은 만들고 싶은) ‘낭만’과 ‘여행’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수완: 여행객들이 낭만농객 여행에 어떤 기대도 부담도 가지지 않으면 좋겠어요.

"이 지역에선 꼭 이 음식을 먹어야 돼, 여기서 사진을 찍어야 돼" 같은 숙제 같은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데. 낭만농객 만큼은 아무 계획 없이 떠나도 괜찮은 '자연스러운 여행'이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되려면 저희가 매력적인 지역을 많이 찾고, 해당 지역에 여러 상품군을 확보해 놓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수: 예전에는 퀘스트 깨듯이 여행을 다녔어요. 저번에 언니와 해외여행을 갔을 때도 유명한 곳은 다 가고, 맛집이라는 곳은 다 찾아다녔는데 그러다 보니 뭔가 허무한 거예요. 여행인데도 즐기지 못하고 의무감에 여기저기 다니게 되니까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를 계기로 여행은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대로 다니자고 결심했어요. 낭만농객에서 제안하는 여행도 이런 여행이에요. 그 지역 명소 돌아다니기 대신에 동네 할머니 짐 들어드리고 간식 얻어먹기가 더 즐거울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상상플래닛과 함께 펼쳐갈 낭만농객의 상상


낭만농객이 상상플래닛과 함께한 지 어느덧 6개월이 되었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상상플래닛을 기반으로 더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상상플래닛과의 첫 만남부터 이번 달에 진행 중인 플래닛 팝업, 그리고 올해의 목표와 앞으로 펼쳐갈 상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함께 확인해 볼까요?


Q. 상상플래닛 가입은 어떻게 결정하게 되었나요?

수완: 투어를 신청했을 때부터 꼭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이전 사무실에서 너무 외로웠거든요. 저와 개발자 둘이서 안산에 있는 사무실을 썼었는데, 사무실 자체는 우리가 좋아하는 공간으로 즐겁게 꾸몄어요. 나름대로 독서공간, 휴식공간, 음악공간, 퍼즐공간 이런 식으로 나누면서 재밌게 해 놓았는데, 사무실에 있는 동안 많은 실패를 겪었거든요. 그래서 사무실의 공기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는 거예요. 항상 실패하고 온 날에 창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해가 지고, 해가 뜨는 걸 보다 보니까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넓은 공간에 사람들로 가득한 상상플래닛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Q. 상상플래닛을 이용해본 경험을 ‘키워드’ 세 가지로 표현해본다면?

지수: 저는 사실 상상플래닛에 온 지 일주일 됐거든요. (웃음) 제가 엄청난 집순이라서 재택을 먼저 하겠다고 했어요. 세 달 정도 재택을 하고, 상상플래닛에 올 일이 있어서 몇 번 왔는데 정말 좋은 거예요. 빨리 와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는 사업 초기의 스타트업이 모인 곳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왠지 모를 혼자만의 동지애를 느낀다고 해야 할까요. 내적 친목을 다지게 되는, #동지애가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수완: 저는 #초록색이에요. 어딜 가나 초록색이 보여서 좋아요. 

지수: 제가 예전에 회사 다닐 때는 사람들이 좀비처럼 다니는 느낌이었거든요. 반면에 상상플래닛은 #생동감이 느껴져서 좋아요.


Q. 상상플래닛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을 하나만 고른다면?

수완: 저는 8층 액티비티존이요. 일하는 공간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구분이 좋아요. 보고 있으면 괜히 즐거워지는 거 같아요.

지수: 저는 8층 커뮤니티 라운지의 야외 테라스를 좋아해요. 성수동 전경이 보이는 것도 좋고, 세모난 지붕 모양의 천장을 통해 햇빛도 잘 들어요. 5층 스케일업 라운지도 좋아하는데, 천장이 높게 뚫려있는데도 아늑함을 주는 느낌이라 좋아요.


수완 님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액티비티존’
지수 님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스케일업 라운지’


Q. 이번 달에 상상플래닛 1층에서 팝업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팝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와 실제로 진행해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수완: 느낀 점이 많아요. 돌이켜 보면 아직 저희가 준비가 덜 됐는데 팝업이라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좀 더 농당이 많이 업로드된 상태에서 오픈되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들고, 팝업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욕심도 나요. 어쨌든 저희는 상상플래닛 초기 멤버인 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기회를 큰 경쟁 없이 얻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음 달, 다음다음 달에도 욕심을 내고 있어요. (웃음) 


낭만농객의 팝업 전시와 신상 굿즈


Q. 이번 팝업을 통해 굿즈를 최초 공개하셨더라고요. 한 번 소개해주시죠!

지수: 굿즈는 스티커랑 엽서, 키링이 있어요. 스티커랑 키링에 있는 캐릭터 동만이는 디자이너님이 직접 그려주셨어요. 아무래도 예산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는 게 중요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오다가다 부담 없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을 굿즈로 만들었어요. 가장 만만한 게 스티커라서 필수로 넣었고요. (웃음) 키링은 팀원들의 가장 갖고 싶은 품목으로 얘기해줘서 제작했어요. 솔직히 굿즈 품목 선정은 엄청 큰 고민과 논의를 거쳤다기보다는 저희가 생각했을 때도 갖고 싶은 것으로 정했어요.


Q. 스티커는 직접 조합할 수 있게 하신 거 같아요.

지수: 네, 맞아요. 농촌이라는 이미지를 풀어낼 때 너무 수동적이고, 할 거 없는 잔잔한 분위기보다는 활기차고, 능동적인 분위기로 만들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스티커는 자기 마음대로 꾸며볼 수 있는 능동성을 주고자 만들어 봤습니다.



Q. 상상플래닛과 함께 펼쳐갈 낭만농객의 2021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수완: 궁극적인 목표는 낭만농객이라는 이름을 일반명사로 만드는 것이에요. “야, 이번 여름에 낭만농객 가자.” 이런 식으로 여행이라는 단어를 대체할 수 있는 일반명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가지고 있고요. 올해의 목표는 낭만농객 팀원 4명과 다 같이 투자 미팅을 하러 가는 거예요. 이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수: 올해는 저희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낭만농객만의 차별성을 잘 어필해서 저희와 함께 하고 싶은 공급자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고 있어요. 앞으로는 저희가 찾아내는 곳이 반, 저희에게 직접 와주시는 분이 반 정도가 되면 좋겠네요! 


Q. 앞으로 낭만농객을 알게 될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한마디 한다면?

수완: 예비 여행객님들께 편지를 올립니다. (웃음) 저희 서비스가 아직 이용할 수 있는 여행 상품군이 많지 않지만, 계속 업로드될 예정이니 지켜봐 주시고요. 기존 메이저 여행 서비스가 제공하지 않는 여행지를 발굴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런 곳들을 가공하는 걸 팀에서도 즐기고 있고요. 앞으로 오픈될 여행들 또한 '낭만농객 답게' 즐거울 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지수: 요즘은 휴식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인생을 생산적이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여행도 수련회 떠나듯 가게 되고요. 이런 분들에게 낭만농객다운 여행이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쉬는 시간만큼은 정말 마음에 어떤 불편함도 없이 푹 쉬고 그저 재밌게 놀다 오시면 좋겠어요.


Q. 끝으로, 꼭 이루고 싶은 상상을 상상보드에 작성해주세요!



상상보드에 신중하게 작성해보는 낭만농객의 상상,

펜 끝으로 전하는 이들의 상상은 무엇일까요?




'여행'='낭만농객'이라는
'일반명사'가 되자!



지금까지 낭만과 즐거움이 가득했던 낭만농객과의 인터뷰를 전해드렸습니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답답하거나, 혹은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번 여름휴가에는 ‘낭만농객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낭만농객이 준비한 상쾌한 공기, 푸른 숲, 부드러운 흙이 여러분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줄 거예요.


두 분의 바람처럼, 언젠가 낭만농객이라는 이름이 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상상플래닛도 낭만농객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보낼게요!


리에이크를 더 알고 싶다면?

- 낭만농객 홈페이지

- 낭만농객 인스타그램


 다른 팀의 인터뷰도 궁금하다면?

- 리에이크 Vol.2: 매일매일을 시적으로 만들다

- 착한유통 UFO: 새로운 쇼핑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다이아몬드 포레스트: 주얼리계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플래닛 인터뷰>
저마다의 상상으로 사회혁신을 만들어가는 플래닛 멤버의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정제된 콘텐츠를 통해 플래닛 멤버들의 비전과 가치를 즐겁게 조명해봅니다.


※ 본 콘텐츠를 통해 추가로 낭만농객 팀에 대한 문의(인터뷰 섭외, 투자 제안 등)가 있다면 상상플래닛 운영팀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메일: info@sangsangpla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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