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매 순간 산책하듯

by 상현
하나씩 지워가는 것이 익숙해졌고, 아쉬움의 크기도 서서히 작아졌다.
수 십 장을 가득 채웠던 것들이, 단 몇 개의 문장으로도 충분하다.
꿈도 등가교환 같은 게 있을거라고,
미련 없는 척, 지워버린 많은 문장들이
간절한 몇 단어에 힘을 실어 줄 것만 같은,
그리 쿨하지 못한 속마음.

소중한 것을 끝까지 놓지 않기 위한,

포기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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