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버티는즐거움 Jul 09. 2022

주식 다반사 - 그럴싸한 계획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가지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마이크 타이슨의 명언이다. 


나도 그럴싸한 계획이 있었다. 

아무리 마이크 타이슨이라 하더라도, 

펀치를 날리기 전에 바람소리가 들리겠지..

펀치를 날리기 전에 예비동작이 있겠지..

미리 알 수 있다면 펀치를 완전히 피하지는 못하더라도 비껴 맞을 수 있지 않을까?

나의 그럴싸한 계획이었다. 

온갖 준비를 하고 무대에 올라섰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로기 상태가 되어 누워서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셀 수 없는 재테크/경제 서적을 정독하고, 

주식 관련 유튜브를 보며, 

매주 경제 지표를 분석했다. 


장단기 금리차가 어쩌고, 

Fear & Greed 지수가 어쩌고, 

Business cycle 이 어쩌고저쩌고..

나름 최선의 노력으로 무장을 한 상태로 무대에 올라섰다. 


자, 준비는 완벽하다. 

녹다운될 만한 펀치(하락장)만 피해보자.


정신을 차려보니 계좌는 그로기 상태가 되어 숨만 헐떡이고 있었다. 

마이크 타이슨(시장)의 무서움을 몸소 체험하였다. 





이전 04화 주식 다반사 - 취향에 대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