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닭이 강아지를 보호하다
雞護狗子
집안에 새끼 낳은 개가 있어 나가 먹을 것 구하니,
닭이 와서 그 강아지에게 먹이 먹이네.
뜰 안에 쪼고 쪼아 풀씨를 찾아서는
강아지에게 먹이려 하나 먹지 않고 우는 소리 서글프니,
닭이 배회하고 어정대며 오래 떠나지 못하다가,
날개로써 강아지를 덮어주며 어미 개 돌아오길 기다렸네.
家有乳狗出求食,雞來哺其兒。
啄啄庭中覓草子,哺子不食聲鳴悲。
彷徨彳亍久不去,以翼來覆待狗歸。
(唐韓愈詩)
현재 한양대 인문과학대 교수다. 2001년 『라쁠륨』 가을호에서 현대시로 등단했다. 40여 권의 책을 썼다. 2021년에 프로복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사랑하는 유안이 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