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고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인다. SNS의 급격한 확산과 사람들과의 연결이 과거보다 더욱 긴밀해진 이래로, 우리에게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의 댓글을 가끔 살펴보면, 영상을 올리는 이에게 악플이 종종 달리는 경우가 있다. 악플을 다는 이들은 별생각 없이 올리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받는 글쓴이의 경우에는 마음이 무척이나 아프다. 때로는 고통을 넘어 절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행위다.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그저 내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들을 쏘아붙인다. 그 결과 갈등과 대립은 더욱 심해지고, 사람들 간의 관계는 상처투성이로 전락한다. 섣불리 내뱉는 말이 상대방을 향해 비수로 꽂히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경계가 필요한 것은 분명한데, 이에 대한 선을 적절히 인지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가 잦아지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악플로 상처를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대학교를 재학하던 시절, 들었던 교양 수업에서 누군가 악플을 달아 한참을 고민했던 적이 있었고, 최근에는 과거에 친했던 친구가 내가 쓴 블로그 글에 익명으로 악플을 남긴 것을 보고 절망에 빠진 적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었고 나는 절대 이와 같은 행위를 하지 말 것을, 남들에게 상처주는 행위를 해야 하지 말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말의 중요성을 알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조금만 더 배려한다면 분명 살기 좋은 세상이 다가오리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우리의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심장에 내리꽂혀 피를 철철 흘리게 만들 수도, 또는 꽃다발을 선물로 건네듯 환하고 밝은 분위기를 선사해 줄 수 있음을 사전에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많은 학습과 사고의 훈련을 필요로 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말은 운명이자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나타내주는 지표이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그것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잠시 되돌아보며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상대방에게 내뱉은 말은 나를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가면 걷잡을 수가 없게 된다. 나비효과로 되돌아와 폭풍을 일으킬지, 세상을 밝히는 천국을 만들지는 두고 볼 일이다. 지속적인 노력과 통찰을 통해 우리는 말의 중요성을 사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