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람 Nov 07. 2019

태엽처럼 처음으로 그때처럼 초심으로

태엽처럼 처음으로 그때처럼 초심으로


길가의 사소한 장면들마저 

눈 가득 

가슴 깊이 채워지도록 


사람은 

계속해서 돌려야 한다


태엽처럼 처음으로 

그때처럼 초심으로







사랑이야말로 영혼을 숨 쉬게 한다


그렇기에

 

실패했더라도 우리는

다시 

사랑을 찾아 떠나야 한다








마음은 

알 길이 없다

내가 이해한 것처럼 착각하고

상대가 이해해줄 수 있을 거라 착각을 한다

나아가 그런 오해와 기대로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며 서로에게 아픔이 된다


가족도 친구도 이성도

사실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렇게 사람은 끊임없이 아파하고

공허 속에 산다


그런데도

사람은 

사람에게 위로를 받고

사람에게 용기를 얻는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우리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든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상처

받아본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아픔을 느낄 줄 알고


상처

주었던 사람이라면

이기적인 사람의 마음을 볼 줄 안다


상처

겪어본 사람이 

상처 받은 사람을 어루만질 수 있다








추억 
내가 그때를 떠올리면서 
너도 그때를 떠올릴 거라 생각하는 것

추억 
그때는 알 수 없었던 감정이

이제 와 선명해지는 것


추억 
그립고 그립지만
다시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은 
그저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그런 것






이전 24화 익숙해진다는 것이  가끔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