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나는
오금이 저리며 마늘처럼 맵다
따끔따끔 심장이 아려온다
그리움에 진땀이 맺힌다
나를 말리려는 바람
나를 떨구려는 중력
둥글게 버티는 혼신의 안간힘
오롯이 너로 온전히 채워진
부서진 가슴을 쥐어짜며 움켜쥔
황홀한 다이아몬드 왕관이여!
서정시가 좋아요. 구구절절 표현하지 않아도 담박에 내 마음을 헤아려 주는 꾸미지 않은 담백한 감성이 좋아요. 서정시는 찰랑찰랑 가슴을 적셔오는 음률을 가지고 있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