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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2008년 7월의 어느 다른 날
“어머님, 야가 누구라요?”
엄마의 물음에, 할매는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응? 저 사람 애인이라?”
나는 졸지에
아빠의 애인 신세
와하하
한바탕 웃음이 피어난다
영문도 모르고
우리를 번갈아 쳐다보던 할매가
이내,
우리처럼 웃는다
아무것도 모르고 웃는다
그저 말갛게 웃는다
그래서 우리는
또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