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빈티지샵, 이러시면 곤란해요
글 도입부에서 언급한 강제 취소 에피소드로 돌아가 봤을 때 나 역시 미끼 상품에 낚인 것이 아닌가, 싶었다. 실제로 판매하지 않는 상품이지만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임의로 설치한 함정일 수도 있는 것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취소하고 빠르게 품절된 척.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결국 나라는 예민한 고객은 그 사이트의 충성고객이 되기를 포기했다는 것만큼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주관적인 경험들이긴 하지만 그들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십분 이해한다 해도 내 돈 내고 사는데 불편감을 느껴가면서까지 쇼핑할 이유는 없다. 희소가치 있는 좋은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지만, 고객을 우습게 보지 마시고 상식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시스템도 갖추셔서 돈도 많이 버시고 사람들이 오랫동안 발걸음 할 수 있는 빈티지샵들이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