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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철 Dec 12. 2018

서른 살과 심리학 시리즈

설움 받는 30대여, 답이 여기 있노라

Q. 무슨 책인가요?


가정 먼저 보여줄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데, 김혜남 교수가 집필한 서른 살과 심리학에 대한 총 2권짜리 시리즈야. 이 책은 내가 30대에 관한 일기를 쓰는 데 많은 동기를 제공해주었어.


사실 서른은 옛날로 치면 어른 대접받던 나이잖아? 근데 지금의 서른은 이제 사회에 나와서 위아래 세대에게 흔히 말하는 '끼인세대'가 되어버렸어. 그동안 우리나라는 10대 20대를 청춘으로 40대 이후를 중년으로, 60대 이후를 노후로 정의했는데, 이 사이에 인정받지 못한 이 특수한 세대가 겪는 이런저런 고민들에 대해 따뜻한 위로의 어조로 풀어낸 책이야.


이 책은 총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가 먼저 나왔을 때, 의외로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김혜남 교수님한테 많은 질문을 했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30대면 스스로 답은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교수님의 착각이었지. 아직 서른은 오춘기라 표현할 정도로 생각하고 결정할 게 많은 시기야. 대신 직접적인 답은 위험하니, 조금 더 독자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방향을 심리학에 근거하여 제시해주는 답문 격의 책이 3년 뒤에 나온 거야. 그 책이 바로 <심리학이 서른 살에 답하다>인 거지.


쉽게 정리하자면,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나만 이런 거예요?'

<심리학이 서른 살에 답하다> = '이래 이래서 네가 그런 생각 또는 고민을 하는 거란다',  


이 찜하면 생각나는 적절한 BGM이 있지.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Q. 왜 샀나요?


첫 번째 책은 30대를 먼저 달리고 있던 선배가 추천해줘서 읽게 되었는데, 주제 하나하나마다 어찌나 공감가던지. 근데 다 읽고 나선 뭔가 풀리지 않는 답답함이 가슴속에 계속 머무는 거야. 참 이상했지.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두 번째 책이 눈에 들어왔는데, 고민 1도 안 하고 단숨에 결제하고 카페로 달려가 읽었던 기억이 있지. 그만큼 나에게 많은 공감과 위로를 주었던 책이었기 때문에 구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뭔가 '완전체'에 대한 갈증 때문이기도 해(2권이면 시리즈 끝이니까).


Q. 기억나는 문구가 있나요?


지금의 서른 살은 어린 시절 경제 호황기의 수혜자로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대학 입학 전후로 IMF를 겪고 그 여파로 심각한 취업난과 고용 불안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 어느 세대보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20대를 보내고 서른 살을 맞이한 것이다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 예는 무수히 많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특질에 맞게 성격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더 이상 자신을 외향적인 성격에 꿰맞추려고 노력하지 마라.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려 하지 마라-


Q. 누가 읽으면 좋을까요?


본인이 이제 서른을 맞이했고, 앞으로 맞이할 것이며, 현재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Q. 주변 분들에게 추천해 줄 만하나요?


당연. 서른이 된 이후로 고민, 걱정이 늘어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입가심으로 읽어보면 좋겠어.


문답 between 서른살 and 심리학

2권 정리 완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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