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전통시장의 내공있는 칼국수집

신토불이분식, 면발이 좋고 담백한 국물 맛 좋아!

해운대 전통시장을 몇 차례 오가며 눈여겨본 집이다. 제면을 직접 하고 메뉴도 단출했다. 화려한 선전 문구는 없어도 단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며 내공을 느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가보았다. 칼국수와 비빔칼국수 그리고 김밥을 시켰다.

칼국수의 면발이 참 좋았다. 적어도 반죽 후 하루 이틀은 숙성시켰을 쫀쫀함이 느껴졌다. 국물은 과하지 않았다. 진한 멸치 향을 예상했는데 아녔다. 오히려 담백한 채수 맛이었다.

비빔국수도 칼국수와 같은 면이다. 이런 두툼하고 납작한 면발로 비빔국수를 먹을 땐 후루룩 넘기지 말고 씹어야 한다. 단짠의 조화도 좋았다.
다시 생각날 맛이다.
 

우리 옆자리에는 오랜 단골인 듯한 모녀가 앉아 맛있게 먹고 있었다. 관광지에서 지역 토박이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