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춘프카 Jun 30. 2020

타인의 낭독으로 내 글을 접하다

그리고 <나는 작가다> 2차 공모전

하나. 매일 아침이면 받은 메일함을 확인한다. 대부분 뉴스레터다. 하지만 오늘은 그간 고대했던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지난번에 제안받은 부분이다. 내 글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낭독해주신다는 것. 정확히는 어제 업로드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내려놓고, 방송을 틀었다. 타인을 통해 듣는 내 글이 낯설었다. 묘한 기분이었다. <꿈이 후회로 바뀔 때 사람은 늙는다>라는 글은 내게 여러가지 선물을 안겨줬다. 여러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단념하지 말고, 끝까지 쓰고자 하는 마음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었다. 최근 쓰는 데 미온적이었는데, 반성해야겠다.




. <나는 작가다> 2차 공모전 내용을 확인했다. 주제를 보자마자 '헉'하는 소리가 절로나왔다.


당신의 '실패'를 들려주세요


'나의 실패, 나의 두려움'이다. 있는 그대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당부도 빠지지 않았다. 내겐 너무나 익숙하고 어떻게 보면 글을 거듭 쓰는데 동력이었던 소재는 '실패'였다. 정확히 부합되는 주제라 반가울 수 있지만, 지난 1차 공모전 때 이미 <나는 프로실패러였다>라는 글을 공개했다. 비록 당선되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깊이 몰입하여 쓴 글이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런데, 두번째 공모전 주제와 딱 부합되는 글을 1차 공모전에 쓰다니... 난처하다. 




https://youtu.be/z8ts-cUqUiA

매거진의 이전글 8년째 소설 쓰는 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