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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MONEY 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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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블리스 Aug 01. 2020

집값이 올라 좌절한 무주택자분들에게

왕왕왕 왕초보 내 집 마련 부동산 보는 눈 키우기


1. 관심을 가지셔야 돼요.


제가 2015년 말에 헬리오 아파트 분양권 P가 3천만원대 였고, 분당은 30평대 5억 대였다고 하면 다들 놀랩니다. 그 이유는 딱하나! 그때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동네 여도 어디가 분양하는지 심지어 1주택자 분들은 집값이 오르는지 떨어지는지 모르는 경우가 이외로 많습니다.


저도 동탄 1에 살 때 뒤늦게 동탄 2에 관심을 가져 결국  P를 주고 사게 되면서 관심이 없으면 손해 보는 건 나라는 걸 깨닫게 되었지요. 그리고 서울은 무조건 비쌀 거라는 편견이 있어요. 물론 지금은 비쌉니다. 좋은 지역은.. 내가 가질 수 없다는 그 마음 때문에 알아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입니다. 그런데 매수하지 않더라도 강남 집값을 반드시 아셔야 합니다. 집값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거든요.


예를 들어 강남이 10억이면 분당은 8억쯤 하겠구나.. 그럼 그 아래 광교가 6억 정도 되겠구나.. 뭐 이런 거죠.

그런데 강남이 8억인데 분당이 7억이면 어? 강남이 싸네? 아님 분당이 비싸네? 이런 판단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요즘은 신축이 대세라서 신축 지역이 좀 많이 비싼 편이긴 합니다.



2. 다른 사람의 돈을 이용하세요.


무주택자분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 대출입니다. 저도 남의 돈은 절대 빌리면 안 된다는 가정환경에서 자라서 그게 처음엔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건지 알고 있어요. 저는 처음에 전세 올 대출로 9천만 원에서 시작했습니다. 물론 신랑이 가지고 있었던 6천만 원짜리 낡은 아파트가 있었지만 결혼 하고 얼마 안 돼 시세차익 거의 없이 팔았어요.


그래서 집에선 빌린 돈이 너무 많으니 돈을 더 모아서 결혼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결혼할 때 양가 에서 돈을 몇억씩 받고 시작하는 게 아닌 이상 내 돈을 모아서 집을 사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2015년에 저의 주변 무주택자분들은 대부분 집값이 예를 들어 4억이어서 내가 현재 3억 가지고 있으니 2년간 열심히 모아서 더 보태 집을 사려고 생각했다가 날벼락을 맞았어요. 집값이  근로소득에 맞춰 기다려주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은행돈을 이용해서 집을 사거나, 전세라는 레버리지 를 이용 미리 사두고 들어가는 경우 둘 다 남의 돈을 이용 하는 거예요.  사려고 하는 집이 있기 전까지는 열심히 목돈 을 모으시고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가 기회가 왔을 때는 지르셔야 돼요.


투자도 남의 돈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 돈을 벌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은행도 우리 돈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습니다. 저축 많이 하는 사람이 VIP가 아니라 많이 빌리는 사람이 은행 VIP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보통 무주택자분들은 이자보다 빌리는 금액에 초점을 맞추시니 힘든 겁니다. 내가 얼마를 빌리 건 이자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두세요.


3. 연예를 책으로만 공부하지 마세요.


갑자기 부동산 얘기에서 연예 얘기가 무슨 소리냐고요? 예전에 연예 한 번도 안 한 사람이 이론으로는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 보신 적 있나요? 하지만 연예가 어디 이론으로만 되나요? ㅎ 부동산도 마찬가지예요.


강의 다니고 책으로는 정말 너무 열심히 몇 년간 공부하는데 집 한 채 못 사는 사람은 연예를 책으로 공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책이나 강의가 많이 중요할 수 있어요.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부동산 가서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요, 매입하려는 게 상가나 토지, 경공매 등을 이용 하는 게 아니라면 아파트는 사실 더 쉬워요. 아파트는 내가 전세든 월세든 그 안에 살고 있으면서 어디가 버스 타기 편하다. 어디가 상권 이용이 편하다 등 실생활에 밀접하게 있잖아요.  알게 모르게 다 공부가 되고 있고 무엇보다 시세를 알고 있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다음은 연애도 직접 해봐야 하듯이 집도 매입을 반드시 해봐야 해요.


4.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부동산을 한 번에 완벽하게 공부해서 성공하려고 하지 마세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연예 공부를 이론으로 완벽히 공부한 후 한 번에 성공해서 결혼하려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도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봐야 내가 보는 눈과 판단력이 생기는 것처럼 부동산도 다 완벽할 수 없어요. 저도 2014년부터 집을 본격적으로 투자하면서 많은 아쉬움과 실수투성이인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투자를 계속하면서 실수에서 배우는 것들이 정말 내 자산 되고 제일 공부가 많이 됐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아파트는 다른 부동산들보다 환금성이 좋습니다.


5.  눈이 너무 높아요.



예전엔 규제도 거의 없었고, 충분히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집을 구매하는 게 쉬웠고, 한 번에 점프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올라한 채를 사려고 해도 갭이 몇억 단위로 벌어지다 보니 쉽지가 않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에겐 지금도 서울 실거주가 답일 수도 있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능력에서 최대한 조건에 맞는 가장 좋은 것으로 사면돼요.


그런데 내 돈과 빌릴 수 있는 돈을 합한 것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집만 보다가 타이밍을 놓치게 되다 보니 내가 살 수 있었던 것보다 더 아래급을 사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요. 단계적으로 더 좋은 집으로, 점점 더 좋은 동네 올라가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지금같이 규제가 심한 상태에서는 무주택자분들은 더더욱 빠른 매수가 답입니다.


6. 부정적인 사람과 멀어지세요.


지금껏 부동산에 부정적이셨던 분들은 대부분 신문이나 기사 뉴스 등에 대해 의존하면서 그런 마음이 컸던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제 주변에서는 지난 장에 서 매입한 아파트가 하락을 겪으면서 부정적으로 변하신 분들도 계세요. 실거주 집을 사려고 하면 꼭 끼어들어서 온갖 부정적인 얘기를 꺼냅니다. 폭락이 올 것이고, 집 사서 망한 케이스만 줄줄줄 얘기해 줄지도 몰라요.


그러면 또 흔들립니다. 돈이 한두 푼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 당연히 겁나지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나에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 그분들은 부동산에 가서 한 번도 시세 한번 물어본 적이 없는 분들이 태반일 테니까요. 제가 부동산 투자할 때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았던 게 대부분 다 부정적이셨어요. 그런 말 듣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게 하나 있는데요. 집을 사고 떨어지는 것만이 손해가 아니에요. 집 가격이 올라서 그 오른 금액만큼 더 주고 사는 것도 손해인데 그걸 모르고 계세요. 하지만 상승장에서는 보통 집값이 올라서 손해 보는 경우가 금액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분들이 사실은 속으로 제일 매입하고 싶은 분들일지도 모릅니다. 부정적이신 분들 말고 부동산으로 돈 버시고 성공한 분들을 가까이 두세요.


8. 부동산에 가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부동산에 가서 실거주 집을 구입하려는데 시세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세요. 내가 사는 동네부터 시세에 관심을 가지시면 점점 부동산 보는 눈이 생깁니다. 그리고 제일 좋은 건 바로 내 집 마련부터 해보는 거예요. 이론보다는 한번 매입해보면 모든 게 한 번에 이해가 됩니다.


그만큼 경험이 아주 중요하고 한번 매입했으면 그다음은  더 쉽게 속도가 붙으실 겁니다. 만약 관심 가는 동네가 있으면 일부러 그 지역에 여러 번 가서 공원에서 놀거나 커피숍, 식당 등을 이용하면서 둘러보시고 부동산 갈 시간이 없거나 귀찮으시면 네이버 부동산 시세를 검색해보세요.  임장과 나들이를 꼭 구분 짓지 않아도 됩니다.


친한 부동산을 만들어 두시는 것도 좋아요. 제가 동탄 2 소형 아파트 매입 후에 가격은 올랐으나 동탄이 물량 때문에 역전세가 온 적이 있어요. 제가 가진 물건도 재계약 때는 5천이나 역전 세로 뱉어내야 하는 상황이 왔었는데 물건이 쏟아져 거래도 잘 안되고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친한 사장님이 제물 건을 먼저 팔아주셔서 그 위기를 모면했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들도 사람인지라 내가 먼저 존중해드리고 인정해드리면 더 많이 베풀어 주십니다.


9. 맘 카페를 적극 활용하세요.



부동산 카페는 자신들이 사는 곳을 홍보하는 분들이 많아서 어떤 지역에 개발이 되거나 호재가 있으면 바로바로 올라오기 때문에 정보를 얻는 면에서는 확실히 장점이 있어요. 매수 분위기나 매도 분위기 등도 알 수 있고요. 부동산에선 거래되면 바로바로 안 올리지만 카페에서는 핫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얼마에 거래됐는지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서 부동산보다 빠르게 알 수 있는 경우도 많아요.


좋다는 얘기는 다 믿지 마시고 적당히 정보만 얻으시고요, 이건 저의 팁인데 실거주 여건이 어떤지는 맘 카페가 그나마 정확합니다.  부동산 카페는 부동산이라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모인 카페라 약간은 과장되는 것도 많아요. 서울 분들이 많은 카페는 서울 쪽 정보가 아무래도 많고 서울이 최고라 하고, 인천 분들이 많은 카페는 역시나 그 지역으로 치우쳐져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맘 카페는 특정지역에 자가, 전. 월세 사시는 분들이  아이들을 키우기 때문에 학군, 편의성 등등 냉정하게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고민도 알 수 있고 그 지역의 어디 아파트를 선호하는지 장점, 단점을 다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잘 모르는 지역은 먼저 맘 카페를 보고 대충 정보를 얻습니다.


10. 지도를 자주 보세요.


요즘 신도시들은 특히 지도 잘 나와있습니다. 처음엔 지도 보는 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계속 보다 보면 지도만 봐도 입지 보는 눈이 생깁니다. 나중엔 아파트 단지 로열동까지 보이실 거예요. 만약, 지역이 오래돼서 지도가 없다면 인터넷 네이버 지도호갱 노노 같은 앱 이용하셔도 좋고요.


부동산 가는 게 조금씩 익숙해지시면 그다음부터는 그냥 가서 모든 정보를 얻겠다는 생각보다는 인터넷이나 카페를 통해 어느 정도 정보를 파악하고 부동산을 가보세요. 그럼  물어볼 것도, 얻어올 것도 더 많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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