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파서블, 영국 학교에 아이 입학시키기-나이에 따른 학교 분류
아이에 대한 것만큼은 실전이 연습이 되고 싶진 않으시잖아요? 이제는 알지만 그땐 몰라서 골머리 썩었던 영국 학교 제도에 대한 것들을 정리해봅니다. 여러분은 자녀분와 시험에 들지 않으시길요!
백인들의 나라라곤 서른 살이 되어 간 신혼여행이 처음이었던, 한국 토종 영알못인 저는 Grade를 떠올렸었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Year?라는 사실에 저는 화들짝 한번 놀라고, 1 Year도 아니고 Year 1, Year 2, Year 3.....라니..라고 생각했던 걸 보면 영어적 감각이 참 없던 사람이었다 싶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국 학교 제도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 봅니다.
영국은 잉글랜드와 웨일즈, 스코틀랜드, 노던아일랜드로 구성된 연합국인 만큼 법제에 어느 정도 자율권이 있고 그래서 교육제도도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잉글랜드 지방을 기준으로 만 4세부터 만 18세까지가 필수교육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는 필수교육과 의무교육을 나눌 필요가 없지만 영국에서는 16세 이후의 교육은 Compulsory-Have to do(필수)이긴하나 Mandatory-Must to be done(의무)는 아니라고 한다. 필수면 의무고 의무면 필수지, 대체 무슨 소리인지 참 알송달송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16세 이후의 교육은 대학을 가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아래에서 세컨더리와 터시어리 교육과정을 통해 알고 나면 어렴풋 이해가 되기도 한다. 비슷할 것 같지만 너무 다른, 그래서 들어도 들어도 영어실력이 문제라 이해를 못하나 싶은 세월을 살게 했던 것들이 영국의 문화와 제도였다.
우리나라는 만 6세가 되면 초등교육이 시작되어 의무교육이 시작되지만, 영국은 만 4세 유치원 단계부터 국가가 지원하는 ‘조건없는’ 무상교육이자 의무교육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보육기관비를 지원받는 우리나라가 제도적 측면에서는 앞서간다고도 할 수 있겠다. 영국에서는 아이를 오랫동안 학교를 보내지 않으면 부모가 처벌받는다. 학교를 다니거나, Home schooling이라도 해야 한다. 그래서 학교에 티오가 없어서 배정되지 않으면 배정될 때까지 Home schooling 계획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영어 한 마디 못하는 한국에서 7세였던 아이를, 낯선 나라 영국에서 학습이 시작된다는 1학년의 시작도 아니고 반이나 흘러간 1학년에 중간에 덜렁 넣고 싶지 않았다. 게다 7월 생이어서 그 학년에서 가장 막내였기에 더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학교를 지원할 때, 카운슬에는 물론 학교에 가서도 여름 출생(Summer Born)이니 한 학년 낮춰 들여보내 달라고 떼를 써봤지만, 바늘도 들어가지 않았다. 왜 이렇게 된 것인지 한번 살펴보자.
우리나라의 학년 시작은 3월이지만, 미국과 영국은 9월에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그해 1월이 출생이 입학의 기준 점이지만, 영국은 그해 8월까지 입학 기준 나이를 충족했을 경우 입한한다. 입학 기준 나이를 산정하는 방법이 8월 기준인 것은 영국과 미국과 같지만, 입학 연령이 미국보다 1년 빠르다. 즉 영국이 1년 빨리 학교를 시작하고 일찍 배운다. 한국과 미국은 만 6세에 1학년, 영국은 만 5세에 1학년이 된다.
2021년 3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1학년이 되는 2014년 8월 생은, 영국에서는 2019년 가을에 1학년이 되어 현재 2학년이고, 미국에서는 2020년 가을에 1학년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2월 생이 1년 꼬박 늦지만, 영국에서는 8월 생이 동급생 중에 가장 어린것이 되고 이런 경우를 Summer-born이라고 부르며, 부모가 1년 늦게 진학하는 것을 처음 리셉션에 입학할 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영국으로 중간에 학교를 들어가는 경우에서는 여름 출생이라고 해도 입학이 아닌 단순 전학의 개념이 되기 때문에, 한 한년 낮춰갈 수 없고 제 학년에 입학해야만 한다.
영국의 학교는 우리나라나 미국처럼 대학 이전의 학교를 3단계로 초등, 중등, 고등으로 나뉘지 않는다. 크게 두 단계로 나뉘는데, 프라이머리 스쿨(Primary School)과 세컨더리 스쿨(Secondary School)로 나뉜다. 프라이머리 스쿨인 초등학교가 6개 학년으로 구성되는 것은 같다. 하지만, 중고등 과정은 7학년부터 11학년으로 세컨더리 스쿨이라 부르고 세컨더리에서 포스트 세컨더리 과정인 12, 13학년을 운영하기도 한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당최 모르겠다 싶지만 차근히 살펴보자.
1) 널서리(Nursery)
'아기방'이라는 기초적 의미를 가지는 정규 교육과정 이전의 어린이집 같은 단계이다. 만 3세가 되면 엄마들이 매일 혹은 일주일에 몇 번쯤 반일 정도 아이들을 보낸다. 학습적 교육이 들어간다기보다는 보육 개념의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학교에서는 널서리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주15시간은 모든 만3-4세에게 무상교육을 지원한다. 30시간 무상교육 지원은 16시간 이상 페이슬립을 증명할 수 있고 소득 기준을 만족해야한다.
널서리 15시간 무상 교육에 대한 부분은 영국 널서리에서 교사 생활을 하신 것으로 아는 스티브케이 작가님의 친절한 리뷰댓글을 보고 약간 더 공부하여 추가하였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식물 모종을 키워 파는 곳도 널서리라 부른다. 아이고 식물이고 새싹들을 보살펴주는 곳이 널서리!! 이름도 사랑스럽다.
2) 리셉션(Reception)
음... 처음에 참 의아했다. 초1 전 과정의 이름이 리셉션이라니, 무슨 호텔 데스크도 아니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규 교육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처음 맞이하는, 들어오는'이라는 개념의 단계라서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다. 만 4세가 된 가을이 되면 입학할 수 있고 하루에 반일, 오전이나 오후 3시간 정도 간다. 보통 만 4세에 시작이지만, 아이의 상태에 따라 만 5세에 시작하는 것을 부모가 선택할 수 있다.
3) 프라이머리 스쿨(Primary School)
우리의 초등학교로 만 5세에서 만 11세의 아이들이 6개 학년이 있다. 처음 아이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서 카운슬(기초지자체, 우리의 구청급) 홈페이지 교육 부분에 들어가서 볼 때, 머리가 참 아팠었다. 초등학교가 프라이머리라고 아는데, 어떤 학교는 프라이머리고, 어떤 학교는 인펀트 스쿨이고, 어떤 학교는 주니어라니 대체 뭐란 말인가.
이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영국의 교육 과정을 알아야 하는데, 영국에는 KS라는 것이 있다. Key Stage의 준말인데, 프라이머리 스쿨의 교육 과정은 KS1과 KS2로 나뉜다. KS1은 만 5-7세, Year 1-2의 교육과정이고, KS2는 만 8-11세, Year3-6의 교육과정이다. 즉 인펀트 스쿨(Infant School)은 KS1 교육과정의 학년만 있는 초등학교이고, 주니어 스쿨(Junior School)은 KS2 교육과정의 학년만 있는 초등학교이다. 프라이머리 스쿨은 두 교육과정 학년을 모두 갖고 있는 학교라는 뜻이다.
4) 세컨더리 스쿨(Secondary School)
세컨더리 스쿨은 만 12세부터 만 18세 사이의 아이들이 진학하는 중고등 과정이다. 엄밀하게는, 세컨더리 과정은 만 12세에서 16세 5년 과정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수 있으나, 만 17-18세에 해당하는 예비대학과정과 같은 포스트 세컨더리를 세컨더리 스쿨에서 운영하기도 한다. KS3-5 교육과정으로 7학년부터 13학년까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세컨더리 스쿨에서는 들어간 첫 해 학년인 7학년을 1st form이라고 한다. KS4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5th form까지는 세컨더리이고, 12,13학년에 해당하는 6th-7th form은 KS5교육과정으로 진학할 대학의 전공 기초과목을 공부하는 포스트 세컨더리 과정이다. 세컨더리 과정의 마지막인 11학년에 GCSE 시험을 치르고, 식스폼을 공부하며 A-Level이라는 시험을 보고 대학에 진학한다.
5) 터시어리 교육과정(Tertiary Education)
터시어리 교육과정은 세 번째 교육과정이라는 뜻으로, 이쯤 되면 영국의 교육과정은 첫 번째(프라이머리), 두 번째(세컨더리), 세 번째(터 시어리)로 나뉜다는 감을 잡을 수 있다. 터시어리는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과정이고 잉글랜드 지방에서는 국제 기준은 18세 이후의 교육과정을 터시어리 교육과정으로 규정하였고, 웨일즈 지방에서는 16세 이후의 교육과정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방 교육계에서는 16세 이후 교육과정을 통칭 일컫는 경향이 있고, 식스폼과 further education을 함께 운영하는 컬리지들도 있다.
얼핏 보면 영국의 학부과정이 3년이라 짧은 것 같고 때론 미국 석사를 뽑을 때, 영국 학사가 3년이라 쳐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이것은 포스트 세컨더리 과정에서 이미 학부에 공부할 기초 과목을 공부하는 예비대학과정 같은 교육과정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음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프라이머리 스쿨의 종류에서 느끼셨을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학교의 종류와 학교가 관장하는 학제가 통일감 없다는 것을, 좋은 말로는 다양하기에. 세컨더리와 터시어리 교육과정으로 가면서 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교육 제도는 참 이해하기 만만치 않다. 다음에는 학교 입학제도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영국의 교육과정은 전편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상당히 낯설다. 초중고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 스쿨로 나뉘는 것부터도 그랬다. 아이와 언제 영국으로 떠나야 할지 정하는 데는 자세하지는 않더라도 대강의 진학 시스템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전편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영국의 교육과정은 예비대학과정과 같은 식스폼을 포함해서 KS1부터 KS5까지 총 5단계로 나뉜다. 초등학교인 프라이머리 스쿨의 교육과정은 KS1(Key Stage, 이하 KS)과 KS2의 두 단계로 나뉘는데, 초등과정에서는 이 교육과정이 제대로 수행되었는지 전국 평가를 두 차례 한다. 이 평가의 이름은 National curriculum assessments가 정식 명칭인데 흔히들 SATs(standard attainment tests)라고 부른다. KS1은 1-2학년(만 5-6세) 과정이다. 이 과정이 끝날 무렵인 2학년과 KS2 과정이 끝나는 6학년에 읽기, 쓰기, 수학, 과학에 대한 전국 평가를 시행하고 학교는 여름까지 평가서를 작성해야 한다. 사실, 이 전국 평가는 아이가 잘했냐 못했냐를 평가하는 우리의 시험과는 성격이 다르다. 각 중요한 단계의 국가 교육 과정이 학교에서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하는, 오히려 학교 평가에 가깝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 시험의 시기와 아이가 영국 학교에 가는 시기를 상호 잘 맞춰서 활용한다면 이 평가를 유용한 레퍼런스로 이용할 수도 있다. 만 5세에 영국에 간다면, 1학년 때 스펠링과 파닉스를 영국 아이들과 함께 시작하며 2년 가까이 영국 교육을 시작부터 차근히 같이 시작해서 2학년이 끝날 무렵 국가 기준으로 아이의 영어 읽기와 쓰기, 수학, 과학에 대한 학습도를 받았을 때, 1학년 때는 전국평가는 아니나 학교에서 보내준 평가서와 비교해보며 아이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무난한 시작을 하고 싶다면 영국 1학년 시작에 맞춰서 시작해보자.
그 평가가 끝나고 3학년이 되면 조금 더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된다. 4학년이 되면 우리나라도 그렇듯 학습적으로 점프 업하는 시기가 온다고 한다. 영어 실력이 좋은 아이라면 학습이 강하게 들어가는 이 시기에 가서 실력을 쭉 끌어올려보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6학년 SAT의 결과로 그 성과를 확인해본다면 금상첨화!
평가 레벨은 아래와 같이 나뉜다. 위에서부터 매우 잘함에서 맨 아래 기준 미달까지.
- Working at Greater Depth within the Expected Standard
- Working at the Expected Standard
- Working towards the Expected Standard
- Foundations for the Expected Standard
- Below the Standard of the pre-Key Stage
이 평가는 국가 평가인데, 아카데미 스쿨과 프라이빗 스쿨과 같이 국가의 지원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Independent School들은 국가 교육과정을 따르는 것이 의무는 아니다.
영국도 20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꼭 선발 학교인 Selective School에 진학하지 않고 일반 학교인 Comprehensive School에 진학해도 옥스포드나 캠브리지 대학에 진학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어느 사회나 기득권층은 자신의 자녀들이 계층 사다리에서 미끄러지지 않길 바라며, 다른 계층이 계층 사다리를 오르길 바라지 않는 것은 똑같은가 보다. 그 계층 사다리의 공고화가 우리나라는 특목고나 자사고들을 통해 형성되는 과정에 있었다면, 이미 영국은 우리보다 먼저 그 아성이 높아진 것이었다. 그러니, 영국에서 좋은 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보통 일반 학교보다는 입학시험을 치르는 선발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보통이고, 그 시험이 바로 만 10세에 치러지는 만 11세 이상의 아이들이 진학(11+)하는 세컨더리 스쿨 선발 시험인 것이다.
보통 세컨더리 진학 시험인 11+를 준비하는 시기가 5학년이었는데, 4학년으로 당겨진 것이 요즘의 추세라고 하니, 3-4년 이상 영국에 머물며 중등 교육과정에 진학해야 한다면 아이가 11+를 준비할 수 있는 무난한 시기에 진학하는 것이 좋다. 대학 진학에 의지가 있는 아이들은 사립이 되었든, 공립이 되었든 선발 학교에 진학하는 경향이 많아, 일반 학교에서는 면학 분위기가 아무래도 좋지 않고 배움의 수준도 다르다고 한다. 아이가 세컨더리까지 영국에 있어야 한다면 가급적 선발 학교에 진학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니, 11+를 치러야 하는 6학년(만 10세)에 영국에 들어가는 것은 피해보자.
11+의 시험 과목
- English
- Maths
- Verbal reasoning
- Non-verbal reasoning/spatial awareness.
대학 입학시험인 A Level의 성적을 추측해서 대학에 원서를 낸다고? 아래의 대입 지원 절차를 보고 이야기해보자.
1. 지원 - UCAS를 통한 일괄 지원, 5개 대학 선택 가능, 10월
2. 면접 (12월)
3. 합격자 발표 (1월): conditional offer, unconditional offer, unsuccessful로 구분
4. A-level 시험 실시 (이듬해 6월)
5. A-level 시험 결과 발표 (8월)
6. 최종 합격자 발표
황당하지 아니한가? 합격자 발표를 다 해놓고 그제야 수능시험을 치는 격이다. 그래서 만약, 생각보다 시험 성적이 안 좋게 나왔다 하더라도, 성적에 맞춰 학교를 낮춰 지원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GCSE 시험이다. 접수를 받는 학교도 근거가 있어야 이 학생의 원서를 받을 것이 아닌가, 그래서 보통 대학들이 합격자를 선정할 때 GCSE 시험 점수도 참고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GCSE 시험은 무엇일까?
GCSC는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의 준말이다. 즉, 세컨더리 교육과정에 대한 최종적 테스트인 것이다. 우리의 수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험의 결과에 따라 식스폼, 즉 대학을 가기 위한 교육과정에 진학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 이 시험은 보통 11학년인 만 15세에서 16세에 치러진다. 선생님이 아이의 실력이 충분하다고 여기면 10학년에도 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진다. 이때가 인생의 두 번째 갈림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결과가 C 이상이어야 대학 진학 시험인 A-Level 시험을 치를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우리의 재수와 같은 재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GCSE의 과목은 70개를 넘는데, 9학년이 되면 자신의 장래 희망이나 희망 전공학과를 고려해서 최소 5개에서 보통 9개까지 골라 시험을 준비한다. 수학과 영어는 필수과목이며 과학 과목 중 택 1 하여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것도 필수이다. 그 외에는 예술, 음악, 드라마, 체육, 언어, 기술 등 70여 개의 과목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그러니, 아이가 GCSE를 치러야 하는 만 15세에는 영국에 오지 말자.
General Certificate of Education Advanced Level (GCE A Level)을 쉬이 A Level이라고 부른다. 식스폼인 12학년에 들어 3-4개 과목을 정하고 13학년인 세픈스폼에 들어가면 3개 과목으로 추리기도 한다고 한다. GCSE 시험 이후 지원한 대학의 전공 학과와 관련된 과목을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 한 사람이 성장함에 있어서 절대로 경험하면 안 될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기왕이면 더 무난하게 적응할 수 있는 나이나 시기랄지, 개개인의 니즈에 따라 누군가는 효과적인 학습 시기에 가고 싶을 수 있고, 누군가는 어울림이나 문화적 체험을 더 중시 여길 수도 있다. 때론 자녀 인생의 어떤 치열한 순간에 외국행을 선택해야 한다면 그 나라의 교육 상황은 알고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영국의 학교 진학에 있어 굵직한 시기들을 확인해보았으니, 인생에 한번 영국행을 선택해야 한다면 그게 언제 일지 그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