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은 누구나 어렵습니다
백지,, 깜박이는 커서,,,
막막하게 바라본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글로 밥 벌어먹고 산다는 사람에게도
첫 문장은 대개 막막하기 마련이니까요.
그 어려움은 글을 처음 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첫 문장의 어려움은
오히려 글을 조금이라도 써본 사람에게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지난한 과정을 알기 때문이고, 잘 쓰고 싶은 마음 때문이지요.
하고 싶은 말이 명확하지 않거나, 중구난방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이유도 있습니다.
쉽게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말고, 손가락이 움직이는 대로 씁니다. 문장도, 생각도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 쓰고 나서 고치면 되는 것이지요.
꼭 글을 서론-본론-결론, 앞에서 뒤로 순서를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잘 써지는 부분을 먼저 쓰는 것이지요. 본론부터 이야기하고 싶다면 글의 허리부터 쓰는 겁니다. 그 후에 뒤의 내용과 앞의 내용을 더해가면 됩니다.
유명인의 경구나 책의 문장을 인용하면 눈길을 사로잡기 쉽고, 글을 주제를 예측할 수 있어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좋습니다.
이 역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좋고,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흥미를 느낄 만한 통계로 글을 시작합니다.
글의 주제와 관련 있는 개인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첫 문장이 됩니다.
민망한 문장을 붙들고 씨름해야 한다. 당장 그만두고 싶은 심정을 이겨내야 한다. 나도 예외가 아니었다.
-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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