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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서니 Sep 09. 2024

당신이 글을 쓰려는 이유, 아마 '이것' 때문일걸요?

세상에 수십 수백만 개 존재하는 글의 수만큼

각자가 글을 쓰는 이유도 수십 수백만 개입니다.


정희진 작가는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기 위해 쓴다고 했지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세상으로부터 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씁니다.

반대로, 나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쓰기도 합니다. 못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한 것이지요. 못난 것 중에는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는 행동도 포함입니다. 무심하고 무감한 나를 벗어나기 위해 씁니다. 


다른 분들의 이유는 이렇습니다.



뒤죽박죽인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도통 모르겠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억눌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불안, 두려움을 날려버리기 위해

우리를 속박하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의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

.

.


이렇게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있지만, 그 뿌리는 하나입니다. 

바로 ‘해방감’입니다.



우리는 모두 어떤 형태로든 속박을 경험합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해방을 갈망하지요. 그 해방의 수단이 ‘글쓰기’입니다. 우리가 글을 쓰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언가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자유로워지기 위해서입니다. 

미지의 나, 벗어나고 싶은 어제의 나, 잠을 설치게 하는 타인의 말, 경제적으로 날 속박하려는 세상, 날 억까하는 세상(!)에서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글을 씁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쓰겠지요.


여러분이 ‘벗어나고 싶은 것’ 혹은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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