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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유복 Jul 13. 2024

부부모임

갑자기 육아휴직을 쓰게 되었습니다.-40

24.06.06 목요일 오후 4시 15분


신세계백화점에서 맘단톡방 부부모임을 가지기로 한 날이다.


백화점 주차장 도착!


"(차 트렁크를 열면서) 드디어 차량 보관용 유모차 첫 개시 날이구만!" 

"따복아~ 새 유모차 타고 올라가장~~ ( > . < )"


따복이 : "흐헷! 쁘빠!"


"우리 지금 늦었어~"

"4시에 보기로 했었는데..."


"앗..."

"얼른 유모차 세팅할게!"


"그러니깐 유모차 끌고 걸어 오자니깐..."

"오늘 같은 주말은 미어터져서 차 타고 오는 게 더 걸린다고 해도~"

"기어코  오겠다고 참..."


"그래도 애랑 같이 다닐 때는 웬만하면 차 움직이는 게 맞다고 봐."

"갑자기 비가 올 수도 있는 거고~"

"또 길 가다가 이상한 사람 만나면 어떡해... (ㅇ.ㅇ)"


"아... (ㅡ.ㅡ)"

"일단 알겠으니 얼른 올라가자~"

"지각이야 지각!"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찰칵!(새 유모차 개시)


헐레벌떡 경보로 백화점 별관 A카페로 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사랑이 엄마 : "안녕하세요~ (^.^)"


사랑이 아빠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이고... 차가 막혀서...."


"괜찮아요~"

"(배려) 안 쪽 소파자리에 앉으세요~"


"저희가 바깥쪽에 앉아도 되는데..."


"(배려) 안 쪽에 앉으세요~"


우리는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저희 애는 새벽에 통잠을 안 자서..."

"혹시 수면교육 시키셨어요?"


"저희는 본의 아니게 수면교육이 이루어져서..."


"아~ 제가 잠들면 애기 우는 소리를 못 들어서~"

(후조리 중인 행복이는 심신이 피로하여 새벽에 일어나지 못했다.)

"울어도 안 오니깐 그냥 자더라고요... (ㅎ.ㅎ);;"


"아~ (ㅋ.ㅋ)"


"이야~ (ㅋ.ㅋ)"

"저희도 좀 냅둘 걸 그랬나 봅니다~"


"아하하하!"

"그래서 9시 반이면 육퇴하고 있습니다~ (^.^)"


"(^.^)"


"이렇게 보니깐 너무 좋네요~"


"그러게요~ (ㅎ.ㅎ)"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모임을 가지시죠~"


"좋습니~ (^.^)"


따복이♥와 사랑이네


배려심 많고 유쾌한 부부를 만나 기분 좋은 오후를 보냈다.


따복이도 사랑이도 건강하게 쑥쑥 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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