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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유복 Jun 29. 2024

유모차

갑자기 육아휴직을 쓰게 되었습니다.-38

24.06.04 화요일 오전 8시


"에버랜드~~ 에버랜드~~ : 행복이용 벨소리"


"응 여보 왜~?"

"회사 도착했어?'


"아니~ 아직 가는 중이야."

"이따 9시쯤에 유모차 배달 올 거야!"


"오잉?"

"갑자기 무슨 유모차?"


"당신이 저번에 차량 보관용 유모차 필요하다고 그랬잖아~"


"아아~ 맞다 그랬지~"

"근데 오늘 오는지는 몰랐네~ (ㄷ.ㄷ)"


"무튼 잘 받아주고!"

"오늘 어머니 오시기로 했지?"


"응~ 11시쯤 도착하실 것 같아."


"당신 요즘 피곤해 보이던데."

"어머니 오시면 방에 들어가서 좀 쉬고 그래~"


"알았어 여보 (^.^)"

"출근 잘하고~"


"이따 봐~ (^.^)"


1시간 후


"빰빰빠람빰! 빰빰빠람빰! : 공동 출입문 벨소리"


"(인터폰 버튼을 누르면서) 누구세요?"


유모차 업체 사장님 :"예~ 유모차 배달입니다!"


"똑! 똑! 똑! :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


"(현관문을 열면서) 예~ 안녕하세요~"


"네~ 유모차입니다."

"박스 뜯으시고 바퀴만 다시면 되세요~"


"(어리둥절한 표정) 아... 네?"

"안에 설명서 보고 하면 되잖아요...?"


"아...?"

"하하하 그러면 제가 그냥 해드릴게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사장님."


차량 보관용 유모차 조립 완료!


"차에 넣으실 때는 뒤에 버튼 누르고 접으시면 되세요~"


"감사합니다~"


"네~ 이만 가보겠습니다~"


"저 사장님 이거 하나 드세요~ (박카스 D)"


"오~ 고맙습니다!"

"잘 마실게요~ (^.^)"

"요 박스는 제가 가지고 가서 버리겠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


그렇게 우리 집 유모차는 3대가 되었다.


실내용 유모차
근거리 외출용 유모차


"빰바람! 빰바람! : 핸드폰 벨소리"


"네 어머니~"


"그래~ 지금 휴게소 왔는데~"

"먹을 거 좀 사갈까?"


"네~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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