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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유복 Jun 15. 2024

나들이_1편

갑자기 육아휴직을 쓰게 되었습니다.-36

24.05.28 화요일


평화로운 아침.


"따복이 잘 잤옹~?"

"기저귀 갈고 맘마 먹을깜? (ㅎ.ㅎ)"


"흐헷! 흐헷! : 따복이 웃는 소리"


웃고 있는 따복이(기저귀 갈이대)


"팡! : 안반 문 열리는 소리"

"흐아암!"


"일어났어~?"


"1시간 있다가 나갈 거야."


"잉...?"

"어디를? (ㅇ.ㅇ)"


"아~ 어제 물회가 너무 맛이 없었어..."

"포항에 물회 먹으러 갈 거야."


"그래 잘 다녀오고~"


"뭐가~"

"다 같이 가야지!"


"허..."


"그럼 지금부터 외.출.준.비.시.작!"


시~~작!


1st. 따복이 분유 수유 30분  컷! (트림시간 포함 / 수유텀)

2nd. 따복이 세안 및 외출복 환복 10분 컷! (미소천사♥)

3rd.  외출용 아기 가방 세팅 5분 컷! (분유, 기저귀, 물티슈, 손수건 등)

+ 남유복 외출 준비


1st. 따복이 분유 수유


2nd. 외출복 환복


3rd.  외출용 아기 가방 세팅


"준비 끝!"

"여보~ 나가자!"


"오우~ 시간 세이브!"


"쎄~~이브!! ( >.< )"


"좋아!!"

"내려가자~~! ( >.< )"


행복이(하이패스 카드 세팅 중)와 따복이


"여보~ 애기 카시트 안전벨트 채웠어~"

"이제 출발하면 돼!"


"오케이!"

"물회 먹으러 출바알~!!"


"가보자~!!"


차 타고 포항으로 가는 중.


"아이고~ 뒷자리에 앉았더니 멀미가 나네..."


"이제 포항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깐 좀 참아봐~"


"......"


"왜? 많이 어지러워?"


"생각해 보니 지금 따복이 수유텀이네."

"잠깐 휴게소 들어가서 분유 먹이고 가자!"


"15분이면 도착이야~"

"그냥 식당 주차장에서 먹여~"


"응애! 응애! : 절묘한 타이밍에 따복이가 울었음."


"아니~ 지금 애가 배고픈 거 같은데!"

"우리 여행 일정이 중요해!?"


"아~ 그 말이 아니잖아..."


"얼른 휴게소로 빠지지 못할까!"


"하씨..."


따복아 고맙다! 아빠 진짜 어지러웠어...


"응애! 응애!"


"오이구~~ 내 쉐키~~"

"배고팠어여~?"

"아빠가 얼른 맘마 줄게여~~"


분유 식히는 중


"다 먹였어?"


"응~ 이제 트림시키면 돼."


"그럼 이왕 휴게소 왔으니깐 저기 의자로 가자."


"아... 근데 여보..."

"나 핫바 하나 먹고 싶은데~"


"먼 소리야."

"가서 물회 먹어야지 무슨 핫바야..."


"배고파서 따복이 아기띠에 못 태울 거 같은데..."

(산후조리 중인 행복이는 관절이 안 좋아서 아기띠에 태울 수 없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아아... 따복아..."

"아빠 너무 배고프다..."


"이야~~"

"밖에 나오니깐 정말 상전이 따로 없네~ (ㄷ.ㄷ)"


결국 핫바를 하나 얻어먹었다.


따복아!


아빠는 지금 너무 행복해.


앞으로 달에 한 번은 꼭 나들이 나오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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