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일기/열한살/딸/열다섯살/아들/일상/어록
점심때면 종종 들르는
회사옆 돈카츠 가게에서
아이들의 저녁으로
카레를 포장해 왔다.
조리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사장님의 안부를 물었고
사장님은 며칠 전 앓던
감기가 이제 막바지라고 하셨다.
그리고 잠시 후,
카레를 건네시며
사장님은 말씀하셨다.
“카레는 넉넉히 담았는데
부족하면 다음에 말씀 주세요. “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의 식사를 차리며
아이들에게
사장님의 말씀을 전했다.
“카레 부족하지 않지?
사장님께서 넉넉히 담으셨대.”
그 말을 들은 아들이 말했다.
“어쩐지! 카레에 인심이 가득 담겼네요. “
아! 사장님께서 마음을 가득 담아 주셨구나.
다음에 갈 땐 나도 준비해서 가야지.
나눠주신 그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