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무섭다’라고들 하죠.
경험이 몸에 배어 무의식적으로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 우리는 습관이 무섭다고 합니다. 잘못 익힌 습관을 고치기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구강을 관리하는 습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데요, 어릴 적부터 올바른 양치습관이 잘 길러져야 어른이 되어서 충치나 잇몸질환 등으로 고생할 일이 적어질 테니 말입니다. 귀찮다고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 기회에 아기의 이를 제대로 닦아주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가 나지 않았다고 해서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됩니다. 건강한 첫니를 위해 잇몸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로, 분유나 모유 수유 후 하루에 3회 정도 찌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가제 손수건에 물을 묻혀 잇몸, 혀 등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유치는 만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하는데요, 이때는 이유식이나 과즙 등을 섭취할 수 있는 시기로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죠. 이유식을 먹이고 나면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물을 먹여 입을 헹궈주고 가제 손수건 등으로 입술, 입천장, 잇몸 등을 닦아줍니다.
유아용 특수 실리콘 칫솔도 사용하면 좋은데, 양치에 대한 느낌을 전해준다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유치의 건강을 위해선 되도록 사탕이나 초콜릿 등 단 음식을 먹이지 말고, 치아우식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밤중 수유 습관도 교정해주세요.
본격적인 칫솔질이 필요한 시기로 칫솔질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함께 양치질을 하거나 혼자 이를 닦기 어려워하면 무릎에 앉혀 놓고 엄마 아빠가 직접 닦아주면서 이 닦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세요. 예쁘고 귀여운 유아용 칫솔을 준비해 아이가 이를 닦는 것에 관심이 생기게 해주는 것도 좋겠죠.
아래 포스트에서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하루 세 번 양치 꼭 해야할까?
https://brunch.co.kr/@sdain-sygang/64
본격적으로 불소가 함유된 어린이용 전용 치약을 사용해 이를 닦게 합니다.
치약을 삼키거나 헹굼물을 뱉는 데 서툴 수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한 연습을 꾸준히 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직 칫솔질이 서툴다면 손을 잡고 구석구석 이를 닦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데요, 양치질이 끝난 후에는 잘 닦았는지 점검하면서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칭찬까지 더한다면 양치질을 즐거운 습관으로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단 것을 좋아하거나 밤중 수유를 하는 경우,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한 편이라면 영구치가 나기 시작할 때 실란트 등 치아홈메우기로 치아를 보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기 때부터 건강한 치아는 엄마, 아빠 하기 나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