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시 가능하면 발치가 아닌 비발치교정을 하고 싶은 건 누구나의 바람이죠.
환자마다 돌출입 정도, 악궁의 크기, 치아배열이나 잇몸 상태 등에 따라 교정방법은 달라질 수 있어 발치, 비발치 여부를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덧니교정 시 일반적으로 비발치교정이 가능한 경우는 △공간이 부족한 정도가 크지 않거나 악궁이 좁은 경우 △입술 돌출도가 정상인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덧니는 영구치 맹출 과정에서 나중에 올라온 치아가 공간 부족으로 제 위치를 잡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악궁 확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교정 후 합죽이나 옥니 등의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이런 부분까지 충분히 고려해 악궁 확장을 위한 교정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비발치교정 시에는 치간 삭제나 미니스크류 장치가 활용됩니다.
치아를 고정시키는 미니스크류_
원하는 방향으로의 정확한 이동 가능
미니스크류는 잇몸뼈에 심는 작은 장치로, 잇몸에 심는다고 해서 미니 임플란트라고도 불립니다.
임플란트처럼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 소재로 제작된 미니스크류는 보통 지름이 1.2~1.6mm, 길이는 6~8mm로 작은 편으로 간단한 국소마취 후 잇몸 절개 없이 식립할 위치의 치아와 치아 사이 잇몸뼈에 살살 돌려서 심어줍니다.
임플란트 식립 과정보다 간단하고 시술 시간도 5분 내외로 간단하죠.
이렇게 심긴 미니스크류는 치아교정의 기준으로서 지지대, 고정원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교정 시 발생하는 어금니의 치아 이동을 막아줘 목표로 하는 위치에 다른 치아들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전에는 치아 이동의 제한을 위해 부피와 이물감이 큰 장치들이 사용되어 왔는데, 미니스크류의 개발로 치료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 시 기준이 되는 가장 크고 힘이 센 어금니를 기준으로 덧니나 돌출된 앞니를 교정할 때 치아를 뒤쪽으로 이동시키게 되는데, 미니스크류는 치아를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되죠.
미니스크류를 통한 교정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 잇몸이 많이 보일 때
- 심한 앞니 돌출입
- 부분교정 시
- 어금니 이동이 많이 필요할 때
- 어금니가 많이 쓰러져서 보철치료를 하기 어려울 때
- 비발치로 치아 전체를 후방으로 이동해야 할 때
등이 있습니다.
미니스크류 식립 시 주의사항
크기가 작은 미니스크류라도 식립 후엔 약간의 이물감이 느껴져 손가락이나 혀로 자꾸 건드리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또한 칫솔질을 할 때 해당 부위의 위생관리를 잘못할 경우에도 염증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미니스크류 식립 초기에는 아직 스크류가 잇몸뼈에 단단히 고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단단한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가능한 흡연과 담배도 삼가는 것이 좋고요.
원하던 방향으로 치아가 이동을 하면 교정치료 마무리 단계에서 미니스크류를 제거하게 되며, 잇몸 구멍은 제거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시술 전 잇몸 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송곳니가 덧니일 경우 저작능력이 저하되고 겹쳐진 치아로 관리 소홀 시 치주질환이 생기기 쉬워지는 등 덧니는 향후 치아건강을 위해서도 교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