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양치하기 귀찮다.............
양치 = 333만 기억하시나요?
하루에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이라는 3-3-3 양치 법칙을 권장했습니다. 양치를 아예 안 하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은 누구나 양치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양치를 해야 나중에 늙어서 고생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하고 계셔서 대체로 333 양치는 잘 지켜주시는 편입니다.
우선, 구강청결제부터 자세히 알아볼게요.
우리가 흔히 가글이라고 부르는 구강청결제는 불화나트륨, 염화세틸피리디늄, 멘톨, 살리실산메틸 등이 주 성분인데요.
충치균을 막아 주고 치아를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불화나트륨이, 염화세틸피리디늄, 멘톨 등은 구강 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치태나 치석 생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 구강청결제는 약의 쓴맛을 줄이는 달달한 감미제, 청량감을 위해 알코올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밤에 구강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잠을 잘 때는 우리 몸의 장기도 함께 쉽니다. 우리가 잠이 들면 입 속도 깨어있을 때와는 다른데요.
가장 큰 특징은 침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침은 치아 표면의 세균을 씻어내고, 입 속 산성도를 낮춰 잇몸과 치아를 보호하는데요. 침의 양이 줄어들면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집니다.
특히, 야식을 먹은 밤에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양분이 더욱 풍부하기 때문에 활발해질 수밖에 없죠.
가글로 세균이 제거될까요?
구강청결제가 입 속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유익균을 없애버린다는 부분에서도 논란이 있지만, 그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구강청결제 내에 포함된 알코올은 입 속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위에서 밤에는 침의 분비가 줄어든다고 설명드렸었는데요. 안 그래도 침 분비가 줄어든 입 안을 구강청결제가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구강청결제는 물리적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양치)이 아니라 화학적인 성분으로 분해하는 방식이라 양치에 비해서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양치를 하지 않아 양분은 풍부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시키는 침이 줄어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당연히 충치가 늘어나겠죠. 자기 전 구강청결제로만 입을 헹구는 습관은 오히려 치아 건강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기 전 치아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전의 ‘3-3-3’ 양치 법칙 외에 요즘은 2-2-1 양치 법칙을 추천드립니다. 아침과 자기 전 저녁에 한 번씩, 2분 양치질하고, 하루 한 번 꼭 치실을 사용하라는 의미입니다. 치약만 대충 묻히는 양치보다는 한 번을 하더라도 꼼꼼하게 살살 치아를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치실을 통해 본인이 제거할 수 있는 치태를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