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바다마을 통영
동피랑 오르는 동네 입구에는
어미의 자식사랑 가슴이 먹먹
'밥은 묵고 댕기나'
아! 어머니
여행 중 밥 잘 먹고 댕기지요
이제 세상은 달라요
배고프면 밥 먹고 맛난 것 잘 먹고 댕기지요
밥은 잘 챙겨 먹나 걱정하시는
목소리 귓가를 때립니다
따닥따닥 옛 집들 색칠 해 놓고
예쁘다고 구경하며 걷는 걸음에
동피랑에 사시는 어머니들
높은 계단 오르는 거친 숨소리
삶의 고뇌 담겨오는 작은 집들
예! 어머니ㅡ
밥은 잘 묵고 댕깁니더.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