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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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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Oct 18. 2018

밥은 묵고 댕기나

바다마을 

동피랑 오르는 동네 입구에는

어미 자식사랑 가슴이 먹먹

'밥은 댕기나'


! 어머니

여행 중  잘 먹댕기지요

이제 세상 

배고프면  먹맛난 것  댕기지요

밥은  챙겨 먹나 걱정하시는

목소리 귓가를 때립니다


따닥따닥  집들 색칠  놓고

예쁘다고 구경하며 걷는 걸음

동피랑에 사시는 어머니들 

높은 계단 오르는 거친 숨소리

삶의 고뇌 담겨오는 작은 집들 


예! 어머니ㅡ

밥은  댕깁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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