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오늘은 3·1절

by 한명화

3·1절

우리의 선혈들이 피 흘리며 독립만세를 부르짖던 날

이른 새벽부터 남편은 결혼 이후 국경일에 한 번도 빠진 적 없는 국민 된 자의 애국을 실천하며 태극기를 발코니에 게양했고 우리는 어린 시절 외웠던 국기에 대한 맹세를 딸과 함께 열창했다.

2017년의 3·1절에는 태극기 게양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참 고인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 국기를 게양했었다

오늘 우리는 당당하게 거리낌 없이 국기를 게양했다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망설임이 되는 사회는 되지 말아야지

내 나라 내 국기를 ㅡ

올해의 3·1절을 맞음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몇ㅡ날을 계속해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낭독했던 독립 선언서의 릴레이가 있었기에 좀 더 가까이 다가온 느낌도 있었으리라

Tv를 통해 추념식을 지켜보고 대중 매스컴의 밀물처럼 쏟아지는 독립열사들의 활동을 보며 가슴 먹먹함으로 때로는 안타까운 눈물로 선혈들의 넋에 감사함과 미안함이 가슴 가득 차 오른다

선혈들의 피의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는 편안함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기에 더욱 부끄럽지 않은 오늘을 감사하며 살아야지

내 나라 잃음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를 가슴 깊이 담아본다

3·1절을 맞아 전해 오는 수많은 의인들의 이야기가 어쩌면 내 나라를 사랑하자는 울림으로 채워 지기를 바라며

어제는 우리가 아니 모든 세계가 주시했던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고 서로 너희 탓이라 하는 것 같다

우리의 평화 통일이 오고 기차를 타고 유럽까지 갈 수 있는 여행을 꿈꾸는 것이 그냥 소망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이 회담이 성공으로 이어지고 실현 되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은 또 다른 3·1운동 정신의 이어짐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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