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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산딸기
by
한명화
Jun 24. 2019
호숫가 울타리 안
앙증맞은 빨간 열매
고개 내밀고 들여다보니
산딸기 주렁주렁 예쁘기도 하지
파아란 하늘 흰구름
호수에 담긴 건지
하늘 위 구름인지
나처럼 산딸기 들여다본다
산딸기 한 움큼 따 그 맛을 볼까
울타리 차마 넘지 못하고
달콤한 그 맛 입속에 가득한데
눈가에 스치는 아득한 풍경
뒷동산 뛰 놀던 꼬맹이 소녀
산딸기 주머니 가득 따와서는
마루 위에 꺼내 올려놓고 있다
온 가족 다 같이 나누어 먹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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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풍경
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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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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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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