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동심

by 한명화

어제 그제 내린 비

분당천 얼굴 깨끗이 씻기고

맑은 물 흐르며 노래하는데

분당 천변 지나던 동네 아이들

가지런히 신발 벗어놓고

텀벙 분당천에 들어가 있다

송사리 떼 졸졸졸 헤엄치고

발 간질이는 물살에 아이들 웃음소리

누가 멀리 던지나 돌덩이 텀벙 텀벙


송사리 떼 졸졸졸 눈길 부르고

아이들 파아란 웃음소리에

분당천 지나던 발길 멈추고

빙그레 미소 채우는 8월의 오후

도심의 개천에서 옛 추억 꺼내

동심으로 들어간 분당천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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