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모르지 아기 갈대는

by 한명화

태풍 링링 큰 발소리를 내며 온다고

바람은 소식 실어 오고

하늘은 검은 먹구름 펼쳐가는데

갓 피어난 갈대 하나

고개 치켜들고 무서움 모르고

거들먹거리고 있다

가을은 자신의 세상이라고


세상 물정 모르는 아기 갈대야

어쩐다니

내일 무섭게 힘자랑하는 링링이 온단다

넌 모르지? 태풍이 뭔지

얼마나 힘이 센지 거목도 쓰러트린

루사와 매미 그리고 곤파스도 있었지

단디 준비하고 잘 견뎌내렴

링링 지나간 후 다시 찾아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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