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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많이 아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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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Sep 15. 2019
추석 전 내린 비는
태풍에 강풍도
손잡고 와
멋스럽게 휘늘어져 살랑살랑 춤추던
분당 천가 버드나무 뿌리째 뽑혀
드러누웠고
개천에 자리 잡고 숨 고르던 갈대
바닥에 엎디어 허리 펴고 싶다 고
흐르는 물살에 목소리 실어 아우성
큰 키 자랑 뽐내며
한 여름 햇살에 시원한 그늘 주던
나뭇가지
꺾인 가지 부여잡고 울먹울먹
추석 지나 나선 산책 길에
아픈 마음 달래며 던지는 한마디
많이 아팠구나
그래도 새 힘내서 가을 옷 꺼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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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갈대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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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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