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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억새의 왈츠
by
한명화
Nov 10. 2019
새벽
요술의 시간
어둠을 밀어내는 빛의 향연
호숫가 억새
은빛 머리 곱게 빗질하고
호수 밝히는 불빛들과 속삭인다
이 새벽
불어오는 마지막 가을바람 선율에
아무도 모르게
사랑스런 왈츠를 추어보면 어떠냐고
아니 관객은 언제나 있지
이 아름다운 시간에
호수에 담긴 반짝이는 불빛
저 앞에 보이는 교회의 하얀 십자가
우뚝 서서 이 새벽을 지키는 번지점프대
그리고 걸음 잡혀 무한한 감동으로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의 눈길도
아직은 어둠에 잠긴 새벽
율동 호수에는
겨울 부르는 마지막 가을바람 잔잔한 은율에
멋진 환상의 왈츠를 춘다
은빛 머릿결의 억새
호숫가 불빛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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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가을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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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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