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돈도 밥도 떡도 안 되는

by 한명화

헤이 헤이 헤이로 시작되는

구성진 어느 가수의 노래에

돈도 밥도 떡도 안 되는 이라는 대목이 떠올라

요즈음의 나?

ㅋㅡㅡ웃음이 절로 나온다


동네일에 발 들였는데 어쩌다 보니

기획 공모사업의 책임을 맡게 되었다

요즘 며칠

기획, 세부계획, 과정 설정, 예산 등

옆으로 밀어 놓았던 노트북을 다시 마주하며

몇 시간씩 씨름을 한다

그런데 에공

어젯밤 급기야 경고음이 시작

밤 새

등이 아프고 어깨도 다리도 아파서

뒤척이다가 잠을 깊게 자지 못하고 새벽


세상 짐 다 내려놓고 여유 즐기자는 조언에

그리 살려했는데

그래서 좋았는데

노랫말처럼

내 개인에게 돈도 밥도 떡도 안 되는 일

그러나 메말라가는 현대 도시에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열어 서로 소통하며

동네의 한 일원으로 삶의 가치를 충전하여

행복을 나누자는 취지 이기에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이 된다면

사랑과 배려와 공감이 어우러진 행복동 네로

몇 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새벽 다시 노트북을 연다

오늘 다시모여 논의할 준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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