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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꼬부랑 할미꽃
by
한명화
Apr 11. 2020
새벽
꼬부랑 할미꽃
밤새 밤바람 추위에 떨며
잠 못 들고 기다림에 지치셨나 보다
온몸 굽히고 떨고 있는 걸 보니
밤새
애끓는 슬픈 사연 담고서
밤잠 들지도 못하고
어둠 옷자락 여며 보지만
어느새 아침 걸음 다가온다
이제
햇살 다가와 감싸 안으면
굽은 등 곧게 펴고 허리도 펴고
입가에 미소 한번 지어 봤으면
슬픔 안에 행복 피어 날지도.
keyword
슬픔
행복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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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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